[월간소묘: 레터] 12월의 두 번째 편지, 연말정산

2026-02-12T16:27:39+09:002026-01-14|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니 종횡으로 무진 다녔더라고요. 대구, 부산, 대전, 전주, 목포, 수원, 청주, 경주, 군산, 익산, 순천, 광주, 용인, 태안, 평창, 성남, 파주, 정동진, 그리고 오늘은 어쩌다 양주까지. 이 중 여러 번 방문한 지역도 꽤 되고요. 여행이나 임장(?!)으로 간 곳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묘 행사 덕분이었지요. 올해 총 스물다섯 번의 북토크! 거의 격주로 열린 셈인데… 아아… ...

[월간소묘: 레터] 12월의 편지, 오늘 마지막으로 한 일

2026-02-12T16:29:12+09:002025-12-29|

  오늘, 가장 마지막으로 할 일이 무엇이에요? 그동안 하루하루를 흘려 보내듯 지내왔다면, 연말엔 좀 더 야물게 갈무리하고 싶어져요. 마치 새해 예행연습처럼 작은 계획과 다짐을 세우고 또 무너뜨리던 날들 중에 <매일을 쌓는 마음>의 윤혜은 작가님을 마주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언제나 그가 쌓아온 성실과 정성의 돌멩이들이 제 손에도 가만 쥐어져 있는 것을 느껴요. 오늘 여러분의 곁에도 놓 ...

[월간소묘: 레터] 11월의 편지, 깨끗한 엔딩

2026-02-12T16:28:41+09:002025-12-9|

  넓게 펼쳐져 있던 지도가 어느새 손안으로 들어온 듯한 가을을 건너고 있습니다. 평창, 익산, 대전, 부산을 다녀왔고요. 이제 목포, 성남, 전주, 정동진으로 갈 거예요. 큰 축척으로 움직이는 동안 이 레터를 읽어주시는 분들의 얼굴을 마주했어요. 잘 읽고 있어요. 전해주시던 목소리 하나둘셋 다섯 일곱… 떠올리며 편지하는 마음이 단단히 깊어집니다. 이달에는 지난해 펴냈던 에세이 <엔딩까지 천천히 ...

[월간소묘: 레터] 10월의 편지, 흔적을 남기는 일

2025-11-17T16:20:15+09:002025-11-17|

  긴 연휴내 비가 오더니 이제는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 몸이 움츠러드네요. 그래도 사이사이 별사탕처럼 찾아온 드물게 온화한 날들에는 볕을 향해 씩씩한 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시 날이 풀릴 거라고 하니 가을 안에서 걸을 날들을 기쁘게 고대해 봐요. 지난달 이치코 실장의 글이 없어서 아쉬우셨던 분들 계시지요? '이치코의 코스묘스'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원고의 두 장 반을 읽고(총 세 장 반) '소소한 리뷰'인 ...

[월간소묘: 레터] 9월의 편지, 낙원의 여름을 건너

2025-10-22T17:17:21+09:002025-10-19|

  9월의 첫 편지를 느지막이 띄웁니다. 하늘이 제법 가을 같은 얼굴을 하고 있네요. 여름을 닫으며, 동선을 크게 그렸던 올 여름의 조각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상반기에 무루 작가님의 에세이 두 권을 내고서 늦여름까지 내내 북토크 투어를 함께했는데요. 저마다의 고독이 다정히 닿던 모양, 글썽이고 웃고 고개를 끄덕이던 순간들이 오래 남습니다. 그 갈무리로 무루 님과 나눈 이야기를 전해요. 이 이야기의 끝에 여러분의 ...

[월간소묘: 레터] 8월의 편지, 다정한 고집으로

2025-08-27T14:59:04+09:002025-08-24|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2020년 2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한 달도 빠짐없이 다달이 보내온 소묘 레터의 짧은 첫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사이 무루 작가님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개정판과 리브레리아Q의 서점원인 정한샘 작가님의 <고르는 마음>이 출간되었어요. 참 열심으로 달려온 2025년의 상반기였네요. 이달엔 서점원Q 한샘 님과 나눈 대화를 전합니다 ...

[월간소묘: 레터] 6월의 편지, 마음을 두드리는 순간

2025-06-25T16:33:59+09:002025-06-22|

  오월의 편지에서 '폭풍 같은 날들이 흘렀습니다'라고 적었는데, 그 문장을 또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방금 무루 작가님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개정판 마감을 했거든요.(레터 발송 시간이 늦어진 이유…) 책 마감과 예약판매 런칭과 레터 발송과 또 작은 전시 준비(작업책방씀에서 열린 무루의 책상전 ;)를 하는 하루라니, 신이 나네요! 여러분께 반가운 소식들 가득 전하게 되었으니까요 ...

[월간소묘: 레터] 5월의 편지, 무루가 사랑한 여자들

2025-05-26T20:16:05+09:002025-05-24|

  폭풍 같은 날들이 흘렀습니다. 저는 책 마감을, 이치코 실장은 새로운 전시 준비를 하느라(전시 소식은 두 번째 레터에서 소식 전할게요. ;) 몇 주간 누구도 만나지 않고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을 이어왔어요. 소묘 스튜디오도 아주 엉망진창입니다. 네, 이달의 '소묘의 여자들'은 쉬어가게 되었다는 변명을 이렇게 하고 있네요. 대신이라긴 멋쩍지만 무루 님의 신작 사전연재도 하고 있으니 새 책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

[월간소묘: 레터] 4월의 편지, 계속 그리고 싶은 것들

2025-04-29T21:03:18+09:002025-04-25|

  언제나 그랬지만, 올 사월의 날씨는 유난히도 종잡을 수가 없네요. 그제 밤 이불 속에 있을 친구에게 눈 오는 사진을 보냈더니 '벚꽃잎이 눈처럼 나리네'라는 답이 왔습니다. 눈이 맞아, 창밖을 봐. 전날엔 여름인 양 덥더니 거짓말처럼 눈이 오고 천둥번개에 우박까지, 바람은 태풍 전야처럼 불어옵니다. 며칠 뒤엔 또 여름이 벌써 오냐고 하겠지요. 그럼에도 우리가 봄이라고 할 때 떠올리는 그 이상과도 같은 봄날이 ...

[월간소묘: 레터] 3월의 편지, 충분한 사랑

2025-04-29T15:28:32+09:002025-03-25|

  3월이고 봄이고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충분히 사랑하고 있나요? 늘 사랑하고 있지만, ‘충분히’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어쩐지 대답을 망설이게 됩니다. 이달엔 충분히 사랑하기 위해 사랑을 연습하는 사람, 신유진 작가님을 만났어요. 자기 삶의 기준을 질문하고 찾고 마침내 세워 지키는 사람의 얼굴이 몸짓이 얼마나 충만할 수 있는지, 우리가 나눈 이 말들이 다 전해줄 수 있을런지요. 여러분은 무엇을 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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