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시

눈의 시   아주라 다고스티노 글, 에스테파니아 브라보 그림, 정원정·박서영 옮김         겨울 속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제 곧 눈이 내릴 거야”   차고 흰 공기 속에 존재하는 작은 온기를 담아낸 한겨울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시 그림책     책장을 넘기면 흰토끼를 따라 신비로운 스노볼 속으로 빠져든다. 눈이 가득 쌓인 그곳엔 겨울의 나무들과 빨간 벤치 하나가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들.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든다. 노부부가 나란히 걷는다. 뜨개질하는 ...

<허락 없는 외출> 그림책 작업노트와 출간 소회

글 휘리   2018년에 독립출판물로 만들었던 <허락 없는 외출>. 좋은 기회를 만나 2020년 출판사를 통해 다시 나오게 됐다. 혼자 책을 만들 때는 대량인쇄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인쇄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해왔다. 역시 이 책도 재고가 두려워 소량인쇄로 만든 책 중 하나였기 때문에, 단가가 부담되어 서서히 그만 만들려던 참이었다. 그러던 2020년 늦봄, 오후의 소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장문의 메일로 정성스레 소개하시기를, 2016년 <위로의 정원, 숨>을 시작으로 내가 그간 ...

허락 없는 외출

  허락 없는 외출 휘리 그림책         “단 하나의 확신도 가질 수 없는 세상에서 흔들리며 나아가는 이야기” 누구의 허락도 없이 홀로 떠나는 어린 마음의 여행​     “익숙한 불안, 서투른 안도 나는 언제나 그 사이에 서 있다” 무언가에 이끌린 듯 환한 문 앞에 선 아이가 있다. 안온한 세계에서 미지의 세계로 한 발 내딛으려는 듯. 아이가 마주하는 세계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다정히 모여 사는 곳이면서 동시에, 갑자기 몰아치는 비바람처럼 나를 놀라게 하고 무력하 ...

아홉 번째 여행

아홉 번째 여행 신현아 글 · 그림         “나는 어디에나 있어” 세상 모든 고양이가 나의 첫 번째인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시 그림책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 무루 추천 ★ ★ 201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신현아 작가 대표작 ★   “우리는 곧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사랑을 한다. 그런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홉 번째 여행》에서 나는 그 용기를 배웠다.” ―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

[인터뷰] 신현아 〈아홉 번째 여행〉

  신현아 작가의 <아홉 번째 여행> 인터뷰     그 작은 존재가 아홉 번이나 산 대단한 고양이라면 어떨까     —   O 오후의 소묘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S 반갑습니다. 저는 신현아라고 하고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 고양이 집사입니다.   O <아홉 번째 여행>은 2014년에 독립출판 그림책으로 출간된 적이 있는데, 새로 펴내는 소감이 어떠실지 여쭤요. 저는, 보고 반했던 책을 오후의 소묘에서 다시 펴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