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sewm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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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말

2021-06-09T20:22:46+09:002021-06-9|

꽃들의 말   장프랑수아 샤바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김지희 옮김         “사람들은 비밀의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요안나 콘세이요가 그린 꽃들의 비밀 정원 세 가지 꽃말에 얽힌 어른들을 위한 동화     요안나 콘세이요가 삽화를 그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 자줏빛 튤립, 흰 패랭이꽃, 붉은 작약, 각각의 꽃말을 ...

[소소한 산-책] 속초 동아서점

2021-06-08T10:52:57+09:002021-06-6|

/ 잔뜩 흐리고 추운, 정말이지 이상한 유월의 첫날이었지만 마침내 도착한 동아서점은 밝고 따뜻했습니다. 하얀 외관에 나무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내부도 꼭 같은 느낌으로 이어졌어요. 처음 들어선 곳인데도 몇 번이고 왔던 곳처럼 편안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어릴 적 다니던 서점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문을 열면 오른편에 옹기종기 모인 식물들 옆으로 특별한 자리가 눈에 듭니다. 책이 빽빽이 꽂힌 책장 앞에서 찍은 가족 ...

[고양이 화가] 그림을 안 그려도 된다

2021-06-08T10:56:27+09:002021-06-6|

  나는 고양이 화가예요. 작업실에 나가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매일 그려요. 매일매일 그려요.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왔어요. 그림만 그려대면 나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고양이화가가 될 거예요. 누군가는 알아줄 거예요.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 성을 살 거예요. 나만의 성에서 나는 발가벗고 그림을 그릴 거예요. 아직 그만큼의 돈은 못 벌지만요. 나는 가끔 그림을 팔아 꽃 한 송이를 살 만큼의 돈만 벌고 ...

[이치코의 코스묘스] 떨림이 멈추지 않는 세계에서(2)

2021-06-08T10:46:44+09:002021-06-6|

10여 년 전이었나요, 어쩌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신문이 사라질 거란 말들이 등장했었더랬어요. 책과 더불어서요. 물론 여기서 신문과 책은 종이신문과 종이책을 말하는 거죠. 그런데 책의 입장에서는 신문과 함께 친구(?) 사이로 엮였던 게 조금은 억울했을 것 같아요. 종이책의 판매량이 그때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여전히 종이에 인쇄된 형태로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으니까요. 반면에 신문은, 종 ...

[월간소묘: 레터] 5월의 편지 ‘창으로’

2021-06-08T10:44:48+09:002021-06-4|

  내게는 꼭 한 번 그런 저녁이 찾아온다. 열어둔 창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올 때나 거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고개를 돌릴 때, 문득 ‘아, 내가 좋아하는 계절이 왔구나’ 깨닫는 그해의 첫 저녁이. -김신지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종일 창을 열어두어도 좋은 달이 되었어요. 오월은 언제나 창으로 옵니다. 부드러운 구름, 잎이 초록으로 무성해진 감나무와 호두나무, 다디단 내음, 오가는 ...

[김혜영의 혜영들] 빛추이

2021-05-04T12:30:52+09:002021-05-2|

김¯ 오늘 하루 어떠셨어요? 혜영¯ 다행히 오늘은 여유로웠어요. 그동안 계속 바쁘고 야근하는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퇴근도 빨리했고요. 김¯ 보통은 퇴근이 정해진 시간보다 늦어지나요? 혜영¯ 네. 보통 그래요. 약속이 또 미뤄질까 봐 걱정했어요.   김¯ 원래 약속이 2월 말이었죠. 벌써 4월이네요. 혜영 님은 바쁘셨고 저는 조금 아팠고요. 혜영¯ 그러고 보니 어디가 아프셨어요? 김¯ 건강검진을 했는데 ...

[소소한 산-책] 책방 모도

2021-05-04T12:29:27+09:002021-05-2|

1부 책방 산책 4월에 한낮의 바다를 보러 동쪽으로 가기로 했던 애초의 계획을 접고 서로 갔습니다. 인천의 책방 모도를 다녀왔어요.     우리가 어떤 장소, 공간을 기억하거나 그곳에 관한 인상을 가질 때 내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외부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에요. 외관뿐 아니라 그곳에 이르는 환경까지도 말이죠. 우리는 늘 외부로부터 내부로 향하게 되니까요. 책방 모도로 가는 길은 내내 설렜습니다. 낮은 ...

[이치코의 코스묘스] 떨림이 멈추지 않는 세계에서(1)

2021-05-04T12:25:38+09:002021-05-2|

정치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건 재미없잖아요. 많은 사람이 정치적 견해 혹은 사건에 대해 (특히 선거철만 되면) 키보드가 부서져라 열변을 토하곤 하는데, 그렇게 에너지를 쏟을 만큼 중요한 것이라 생각지도 않아요. 단지 어떤 정치인들을 보고 있으면 궁금한 게 좀 있을 뿐이에요. 젊었을 때 권력의 반대편에 서서 격렬하게 맞서다가 나중에 권력의 핵심에 안착하게 된 사람들에 관해서요.(민주화운동이나 학생운동 ...

[월간소묘: 레터] 4월의 편지 ‘Now or Never’

2021-05-04T12:21:14+09:002021-04-28|

  “나를 위해 꽃 한 다발 사는 일이에요.”   좀처럼 잊히지 않는 말들이 있습니다. 이달의 책 저자인 이경신 선생님과 함께한 ‘좋은 삶을 위한 죽음 준비 워크숍’에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야기하던 시간, 70대 여성 분이 남긴 말이에요. 그 말을 듣자마자 모두가 탄식을 내뱉으며, 지금! 지금 하실 수 있어요, 돌아가는 길에 꼭 사세요, 한 마음으로 응원하던 것까지 오롯이 기억하고 있습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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