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산-책] 속초, 동아서점
/ 잔뜩 흐리고 추운, 정말이지 이상한 유월의 첫날이었지만 마침내 도착한 동아서점은 밝고 따뜻했습니다. 하얀 외관에 나무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내부도 꼭 같은 느낌으로 이어졌어요. 처음 들어선 곳인데도 몇 번이고 왔던 곳처럼 편안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어릴 적 다니던 서점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문을 열면 오른편에 옹기종기 모인 식물들 옆으로 특별한 자리가 눈에 듭니다. 책이 빽빽이 꽂힌 책장 앞에서 찍은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