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코의 코스묘스] 길어질 게 뻔한 변명(3)
연년생으로 붙은 모카, 치코, 미노, 오즈에서 일단 멈춤, 그러니까 식구가 더 늘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이 (적어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까지는) 깨지지는 않고 있지만 봉산아랫마을의 아이들을 구조하는 일에는 멈춤이 없었어요. 2018년에 오즈를 구조한 뒤 2019년에도 2020년에도 여전히 생명이 위태로운 아이를 길에서 발견하고 구조하는 ‘슈퍼히어로’의 길을 걷고 있어요. 오늘은 그 얘기를 해 볼까 해요. 오랜만에(?) 고양이 얘기네요. 동네 찻길에서 봉산아랫집으로 들어오는 골목 어귀에는 시장이 하나 있어요. 자그마한 규모의 ...
[일상백서] 34. 당근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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