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소묘: 레터] 2월의 편지, 이상한 용기

2025-02-25T16:32:47+09:002025-02-24|

  잘 지내셨나요? 월간소묘는 숨 고르기 끝에 새 마음과 형식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전해드린 ‘소묘 일지’에 이어 올해는 ‘소묘의 여자들’이 시작됩니다. 인터뷰 형식이지만 인터뷰라기보다는 사사로운 여담에 가깝겠고요. 앞으로 일 년간 소묘가 애정하고 더 알아가고 싶은 여자들 열 분 마주해 이야기 나누고 전할게요. 그리고 이번 레터에 이치코 실장의 글이 없어서 서운해하실 얼굴들이 보이는데, 걱정 마시어요. 네 ...

[월간소묘: 레터] 1월의 편지, 숨 고르기

2025-02-09T20:07:36+09:002025-01-27|

        2025년 첫 인사를 드립니다. 해가 바뀐 지 벌써 열흘이나 넘게 지났다니요. 여러분은 새해 계획이나 다짐을 실천해 가고 계실까요? 저는 이제야 지난해를 갈무리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나의 새해는 구정부터지!라면서요. 그간 레터로 전해온 월간소묘 시즌2가 어느덧 만 5년이 되었는데요. 작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정비의 시간을 가지며 소소한 개편 후에 다시 찾아뵈려고 합니 ...

[월간소묘: 레터] 12월의 편지, 연말정산

2025-02-09T20:08:09+09:002024-12-23|

        2024년이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네요. 올 12월은 여느 때보다도 더 빨리 흘렀지요. 흘렀다기보다 뭉텅 사라진 것 같은 기분에 더 가깝지만요. 그럼에도 한 해를 되짚어 보는 시간 가져봅니다. ‘연말정산’마다 빠지지 않는 소묘의 ‘올해의 그림책’을 소개했고요. 이치코 실장은 아주 오랜만에 ‘이치코의 코스묘스’ 결산을 했습니다. 오후의 소묘는 올해 네 권의 ...

[월간소묘: 레터] 11월의 편지, 작은 도망

2024-11-29T15:04:45+09:002024-11-29|

        벌써 연말이네요. 11월부터 이곳저곳에서 캐롤이 들리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창입니다. 날은 이렇게나 포근한데 말이에요. 좋은데 걱정… 다음 주엔 그래도(?) 부쩍 추워진다지요. 모두 월동 준비 단단히 하시길 바라요. 이달의 ‘소소한 리-뷰’에서는 스산하고도 따듯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12월 20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 ...

[월간소묘: 레터] 10월의 편지, 힙hip하지는 못해도

2024-11-05T16:33:43+09:002024-11-5|

        저는 신기가 있습니다.(응?) 며칠 전 새벽이었어요. 거실 창가 쪽 작은 조명만 켜놓은 집에서 그 조명 아래 책장 앞을 서성였습니다. 문득 이제는 읽어야겠다고 떠오른 책을 찾기 위해서였어요. 읽은 이들 대다수가 저에게 힘들 거라고 겁을 주었던 바로 그 책, <채식주의자>를 책장에 꽂아둔 지 근 10년 만에 꺼내어 소파로 가져갔습니다. 어째서 그런 마 ...

[월간소묘: 레터] 9월의 편지, 여름의 기억

2024-09-28T16:10:56+09:002024-09-28|

        언제부터 가을일까요? 이실장은 단호하게 9월부터라고 합니다. 저는 첫째 고양이 삼삼이 이불 속 제 품으로 파고들 때예요. 그게 참 신기하게도 거의 매년 9월 첫날이었는데요. 올해는 아직입니다. 늘 곁에 붙어 자긴 하지만 아직 이불 안으로 들어오진 않았거든요. 가을 어서 와…. 그렇다고 지금이 여름이라는 건 아닙니다. 제 여름의 끝은 마지막 복숭아 한 입이에요. 그 일은 엊그제 벌어졌고요. 그러니 ...

[월간소묘: 레터] 8월의 편지, Sometimes, again

2024-08-28T17:40:45+09:002024-08-28|

        입추에 든 지 수일이 지났지만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네요. 너무하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여름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여름의 그림책에는 더 각별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모든 감각이 종으로 횡으로 높아지고 열리며 때로는 생으로 때로는 소멸로 끝의 끝까지 나아가니까요. 계절도, 그 계절을 담은 그림책도, 그 그림책을 만나는 우리도 모두. 그래서 지치고 ...

[월간소묘: 레터] 7월의 편지, 이 모든 일이 다 영화 같아요

2024-08-13T19:32:30+09:002024-08-10|

        6월은 오후의 소묘 비상사태의 달이었습니다. 8년 만에 이사를 하는데, 삼삼이 하나뿐이던 고양이가 어째서 여섯으로 늘어가지고… 이사 전날 육묘를 사무실로 데려와 며칠 함께 지냈어요. 그리하여 저희는 요즘 이사 말고 다른 이야기는 못 하는 사람 되었고, 석 달 만에 돌아온 ‘이치코의 코스묘스’는 고양이 여섯 데리고 이사하기의 준비 과정(?)을 풀어냈습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투비컨티뉴드까지 흥미진진 ...

[월간소묘: 레터] 6월의 편지, 우리를 홀린 OOO

2024-08-13T15:28:36+09:002024-06-24|

        사전 연재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미화리의 영화처방 편지 <엔딩까지 천천히>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망종芒種생이 되었네요 :) 책 소식 요모조모 알차게 전하고요. 이달의 ‘소소한 리-뷰’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요망한 전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를 다뤘습니다. 글의 엔딩을 미리 스포…해 봅니다. “고양이에 관한 민속 유물 전시일 ...

[월간소묘: 레터] 5월의 편지, 절기 좋아하세요?

2024-05-29T14:50:25+09:002024-05-29|

      이달에는 오랜만에(무려 반년 만에!) ‘소소한 산-책’으로 돌아왔습니다. 특별한 곳을 다녀왔거든요. 군산…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었어요. 안 가본 곳도 많은데 간 델 또 가다니! 새로운 곳에 가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같은 도시라도 계절마다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마음에 드는 곳이 생기면 계절마다 탐색하게 됩니다. 여름의 군산, 겨울의 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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