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산-책] 한낮의 바다
글 홍모야 세상의 모든 바다가 저에겐 오직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강릉.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마음이 먼저 그곳에 가 있지요. 강릉은 제게 바다의 대명사이기도 하고 여러 안부를 확인하는 곳이기도 해요. 정이 든 장소와 건물 구석구석마다 안부를 묻습니다. 그래서 ‘한낮의 바다’에 들러요. 이곳에만 가면 교토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인테리어에서 풍기는 느낌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건 아마도 책방 사장님으로부터 드는 느낌일 거예요.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인데 그분과 대화를 나눈 기억은 없어요. 비니를 쓰고 계신 작은 ...
[이치코의 코스묘스] 공감과 교감 사이에 어중간하게(2)
얼마 전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읽었어요. 읽기 전엔 무슨 내용의 책인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도 소설이 아니란 건 알 수 있었어요. 표지에 큼지막하게 ‘르포르타주’라고 적혀 있었으니까요. 조지 오웰의 에세이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에 대해서는 제법 아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동물농장>이나 <1984>의 목차도 펼쳐 본 적이 없었어요.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라 읽지 않아도 읽은 것 같은 착각이 들긴 하지만요. (왜 샀는지 기억나진 않고) 책 ...
[일상백서] 48.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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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백서] 47. 구근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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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백서] 46. 저온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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