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양이 책방에서 보물을 발견하다
책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면 맨 처음 생각나는 게 무엇인가요? 두툼하게 출력된 원고를 펼쳐놓고 빨간 펜을 들고 신경질적으로 줄을 그으며 교정을 보고 있는 모습, 이때 편집자는 왠지 안경을 쓰고 있어야만 할 것 같죠, 아니면 크고 작은 각종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모습, 그 바쁜 와중에도 왠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고 있을 듯하죠, 혹은 방황하는 작가의 고민 상담을 위해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