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sewm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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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소묘: 레터] 2월의 편지, 일상 맞춤형 실감 블록

2024-04-22T16:03:08+09:002024-02-26|

      설 연휴 잘 보내셨을까요? 저는 기차표를 못 끊은 데다 마감할 일들도 있어서 하루 걸러 하루씩 출근을 했습니다. 누군가에겐 ‘아주 커다란 휴식’의 시간이었기를, 혹은 커다란 휴식의 시간을 갖고 계시기를 바라며, 서수연 작가님의 개인전을 다녀온 이실장의 ‘소소한 리-뷰’를 전합니다. 이번 소묘 일지에는 3월 출간을 목표로 준비 중인 책 작업 이야기를 담아 보내고요.^^ (뒤늦은 깨달음이지만, 소묘 일 ...

[소소한 리-뷰] 아주 커다란 휴식 Way Back Home

2024-03-13T14:05:33+09:002024-02-12|

글: 이치코   원래대로라면 2월은 <이치코의 코스묘스>가 나가는 달입니다. 써야겠다 싶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3월의 <소소한 리-뷰>까지도 이미 마음속에 정해져 있었지요. 이리도 부지런한 필자라니, 하지만 스스로 대견한 마음도 잠깐, 삶이란 누군가의 말처럼 ‘계획을 세워. 그대로 인생이 흘러가진 않겠지만, 길을 벗어나 만나는 풍경이 더 멋진 법이니까.’ 분명 누군가 이런 말을 ...

자기만의 방으로

2024-03-20T12:16:44+09:002024-02-1|

  자기만의 방으로 우리의 내면에서 무언가 말할 때   고운, 무루, 박세미, 송은정, 서수연, 신예희, 안희연, 이소영, 휘리 지음   발행일 2024년 2월 1일 | 무선 128*188 | 208쪽 | 값 17,000원 | 270g ISBN 979-11-91744-31-6 03810 | 분야 에세이         나만의 방, 이곳의 이름은 가능 ...

[월간소묘: 레터] 1월의 편지, 새삼 새 마음

2024-01-22T19:27:11+09:002024-01-22|

      눈치채셨을까요? 12월의 편지부터 레터 디자인 조금 바뀌었다는 사실을요 :) 이치코 실장이 제게 새 디자인 컨셉을 보여주었을 때 이것은 ‘_____’이로구나! 바로 알아보았답니다.(*정답은 레터 하단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아주 사소한 변화지만 그것만으로도 새 마음이 되어요.   디자인뿐 아니라 코너에도 소소한 개편이 있습니다. 그간 격달로 소개해 온 ‘소소한 산-책’이 비정기로 바뀌고 그 자 ...

[소소한 리-뷰] 윤고은/김초엽/정세랑

2024-02-13T16:26:40+09:002024-01-8|

글: 이치코   [월간소묘: 레터]에 4년 가까이 소소한 산-책을 연재하며 많은 동네책방과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생활 근거지가 서울이다 보니 수도권에 자리한 책방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긴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지도상으로 넓게 각 지역의 책방을 다녀보려는 마음으로 책방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방방곡곡에 좋은 책방이 너무 많아서 꼭 가야지 마음먹고도 아직 발걸음을 하지 못한 곳들이 수두룩합니다. ...

[엄마의 책장으로부터] 별거 아닌 것들의 별것

2024-01-08T15:30:27+09:002024-01-7|

글: 신유진   겨울에는 옛날 집을 생각한다. 겨울을 나는 일이 혹독한 주택이었는데, 그곳을 이야기할 때면 자꾸 따뜻한 것들만 말하게 된다. 식탁 위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던 음식, 등을 대고 누우면 기분이 좋았던 온돌바닥, 티브이 앞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과일을 먹던 어른들, 두껍고 포근한 이불. 어디까지 사실인지 어디서부터 조작된 기억인지 헷갈린다. 나는 과거를 글로 옮기며 각색하니까. 각색의 방법은 ...

[월간소묘: 레터] 12월의 편지, 연말정산

2024-01-02T17:45:33+09:002023-12-25|

      2023년 올 한 해 여섯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림책, 에세이, 화집, 만화책까지 여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는데요. 함께 작업한 국내 저자 다섯 분께 올해의 소회와 새해의 목표를 여쭤보았어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다 보니 앞으로의 계획들도 다채롭고, 내년이 무척 기대됩니다. 반가운 소식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연말정산과 새해 계획도 들려주세요 :)       1. 책과 ...

[이치코의 코스묘스] 마지막 겨울

2024-01-02T17:50:17+09:002023-12-11|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아무래도 봄을 손에 꼽는 분들이 제일 많으시려나요. 인간이 생명체로서 가진 본성을 고려하면 그게 맞을 것도 같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끝없이 탄생하고 성장하며 번성하기 위해 분투하는 존재니까요. 땅속에 잠들어 있던 씨앗들부터 새로 돋아나는 나뭇잎까지, 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 따뜻한 햇살 아래 기지개를 켜고 활동을 시작하는 동물들까지 폭발하듯 뿜어내는 거대한 생명 에너지에 인간이 ...

[엄마의 책장으로부터] 첫눈 오던 날

2023-12-11T15:49:47+09:002023-12-11|

글: 신유진   눈이 왔다. 이른 아침에 하얗게 눈 덮인 동네를 산책하다가 새끼를 낳은 개를 봤다. 빈집에서 어미 개가 새끼 강아지들을 품고 있었다. 유기견 센터에 신고는 하지 않았고(보호소에 데려다줬던 강아지가 안락사 대상이 된 이후로 절대 신고하지 않는다), 대신 어미 개가 누운 곳에 반려견이 먹던 사료를 놓아뒀다. 어미 개는 새끼들을 두고 혼자 나와 밥을 먹었고,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자리 ...

[월간소묘: 레터] 11월의 편지, 오늘의 주인공은 너

2024-01-02T16:44:58+09:002023-11-27|

    책방에서 한담을 나누던 오후 5시. 통창으로 햇볕이 쏟아졌다. 주택과 주택 사이에 지는 해가 걸릴 무렵, 이때만 책방에 잠시 쏟아지는 볕이 있었다. ... 한 소쿠리 끌어모아 와르르 쏟아부은 듯한 볕은 유달리 따뜻했다. 편히 내어둔 내 마음도 잘 데워졌다. _고수리, <선명한 사랑>   책 속 문장을 그대로 옮겨 온 듯 창으로 노란 볕이 쏟아지던 오후, 블라인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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