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및 출처: Topipittori

번역: 정원정

 

 

<노래하는 꼬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예요.

분위기와 문체가 확실히 밝고, 다양한 독자층을 두고 있죠.

 

이것은 러시아적이고 초현실적인 이야기기도 합니다.

체호프에게서 영감을 얻었지만, 무엇보다 어린 시절 접한 러시아 동화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죠. 그 이야기들은 기이하고 유머러스한 서사시를 닮았어요.

 

이 이야기에도 풍자적인 요소를 담으려 했습니다.

주인공 이반이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변하죠. 갑자기 돋아난 꼬리는 성장 과정의 신호이자 상징입니다. 그것은 가족과 어른들의 세계에 거리감을 형성해요. 타인과 구분되는 한 개인으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이로 성장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어른들이 세계를 도는 동안 이반은 홀로 남아 자기 존재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어른들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고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게 됩니다.

 

결국 이 책은 성장, 다름, 수용, 이 세 가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들이 말로 설명할 필요 없이 존재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거예요. 그러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왜 꼬리가 거부당했는가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했어요.

가여운 꼬리가 대체 무엇을 어쨌단 말이지?

왜 어른들은 꼬리를 불편해할까?

어른들이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왜 행복해졌을까? 그리고 왜 꼬리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제가 정답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에요. 질문만 할 뿐이죠.

아이들과의 오랜 경험을 통해 그들에게 섬세하고 개방적이며 흥미롭고 감동적인 아이디어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작은 변화를 제안해보기도 하죠.

꼬리가 있었으면 좋겠는 사람?

처음에는 거의 아무도 없어요. 하지만 수백 개의 동물 꼬리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모두 꼬리를 가지고 싶어 해요.

 

인간이 꼬리를 상실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자라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꼬리는 이상적인 부록이며,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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