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영화는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였습니다. 그리 부지런하지 않은 탓에 극장 개봉 때는 시기를 놓쳤고 새해 첫날 OTT로 감상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간다. 오늘도 그는 카세트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잔을 마시고,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가 소원한 조카가 찾아오면서 그의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왓챠피디아 소개 참고) 조카가 등장하기 전까지의 영화 전반부는 이야기랄 게 없습니다. 주인공 히라야마는 열심히 화장실 청소를(만) 합니다. 중간중간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휴식도 취하면서요. 이 단순한 플롯이 희한하게 감동적입니다. 충만하면서도 반복된 그 일상을 좇다 보면 덩달아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조카가 찾아오지 않고, 사이도 소원한데 뭐 하러 굳이, 러닝타임 내내 그렇게 화장실 청소하는 것만 봤어도 괜찮았겠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좋았습니다. 도쿄의 공공화장실 홍보 영화*치고는 잘 만들었더라고요.

 

<퍼펙트 데이즈>에 감동한 사람들이 많은 듯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찬사가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하긴 직장인이라면 500% 감정 이입을 할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일의 종류만 화장실 청소에서 다른 것으로 바뀔 뿐 대부분의 직장인은, 꼭 직장인이랄 것 없이 현대 자본주의사회의 소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영화 속 히라야마와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을 반복하다 가끔의 일탈 정도가 허용되는 쳇바퀴 속에 갇혀 있죠. 하지만 히라야마처럼 충만한 영혼으로 일상을 반복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사람들이 영화에 감동한 지점이, 주인공의 화장실 청소 기술에 감탄해서 자기도 그 일을 너무 하고 싶어서는 아닐 겁니다. 아마도 질투가 날 만큼 평온하고 때론 행복해 보이는 주인공의 표정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을 겁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지긋지긋한 밥벌이를 때려치우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 히라야마처럼 충만하게 일상을 반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영화 <퍼펙트 데이즈>

 

영화가 감동적이었다는 사실과 별개로, 픽션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들이 으레 그렇듯 <퍼펙트 데이즈> 역시 공공화장실 청소 장면을 그렇게 많이 보여주면서도 공공화장실 청소라는 일의 현실에 관해서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과연 저 노동자들은 정규직인가? 계약직인가? 제대로 된 근로계약서는 썼을까? 야근과 특근 수당은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가? 청소 장비 구입 등의 비용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닌가? 청소 중에 취객이나 불량배를 만났을 때 신변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을까? 간혹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감동의 여운에 취해 있을 때 혼자 다큐를 찍겠다며 갑자기 분위기를 파괴하는 사람. 오늘은 제가 그 사람입니다. 하지만 궁금한 걸 어쩌겠습니다. 공공화장실을 청소하는 이의 충만한 삶에 관해 빔 벤더스 감독이 보여줬다면, 공공화장실 청소 노동자의 고단한 현실에 관해서도 누군가는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걸요. 이런 사실들은 대체 어디서 알 수 있는 걸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해답은 여기에, 어느 작은 책 속에 있습니다.

 

<작은책>은 작은 책입니다. 가로 128mm, 세로 186mm 정도로 통상적인 책 판형 중 가장 작은 축인 46판(128*188)에 해당합니다.(이보다 작은 판형의 책이 워낙 유행하고 있어서 이제는 결코 ‘작지 않은’ <작은책>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 ‘마음의 지도’ 시리즈도 120*185로 조금 더 작습니다.) 매달 펴내는 잡지 <작은책>은 1995년 5월 1일 노동절에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는 정신으로 창간했습니다. 올해가 벌써 30주년이네요. <작은책>의 평면적 크기는 작을지라도 쪽수는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3개월만 보자면 2024년 12월호가 160쪽, 2025년 1월호는 176쪽, 2월호는 164쪽입니다. 잡지의 특성상 뒤쪽에 독자편지와 광고가 조금 들어가 있다고는 해도 본문 여백이 좁고 23행이나 들어가는 구성이라 원고량만 보자면 비슷한 판형의 200쪽 이상 되는 책보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요샌 한쪽에 15~16행만 들어가는 책도 흔하니까요.) 작고 얇아서(책등 8~9mm 정도) 금방 읽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를 다 읽으려면 한참을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한 권을 통독하는 경우보다 책을 스스륵 넘기면서 관심 가는 꼭지만 찾아 읽는 일이 더 많습니다.(정신 없고 바쁠 때는 제목들만 훑고 덮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ㅠㅠ)

 

(이미지 출처: <작은책> 홈페이지)

 

열성 독자라고 하기엔 매우 불량하지만 그래도 오래된 독자이긴 합니다. 2003년인가 2004년부터 정기구독을 하기 시작했으니 20년이 넘었네요. 다달이 찾아오는 <작은책>이 곁에 있어 세상에 발붙이고 있다는 걸 실감하곤 합니다. 우리는 기호와 언어의 홍수라고 부를 만한 이미지 과잉의 세계를 살고 있습니다. 그 속엔 수많은 허상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보드랍고 매력적이고 화려하고 무엇보다 마치 내 것처럼 보이는 가짜 삶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한국에는 ‘부동산-아파트/건물주’라는 (날조된) 신화가 있습니다. 이 허상은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사람들의 욕망을 끝없이 부추깁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그에 호응해 욕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하지만 모두 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욕망에 휩쓸린 사람들도 그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자신이 일개 ‘누구’가 아니라 특별한 존재라 믿고 싶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모든 것이 허공을 부유하는 신기루, 가짜일 뿐입니다.

 

<작은책>은 진짜 삶을 이야기합니다. 욕망을 자극하는 대신 공감을 나눕니다. 대지에 발 디딘 채 서로 기대며 손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은책> 2025년 1월호에는 ‘제4회 생활글 공모전 수상작’들이 실려 있습니다. 공모전의 소개글에는 “살아온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일터 이야기 등 자기가 보고 듣고 겪은 일을 써서 보내 주세요.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이야기든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이 될 이야기든 다 좋아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의 (대상 격인) ‘작은책상’은 “아들 사망신고라도 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2024년 6월 16일 오후 12시 58분, 핸드폰 너머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언니, 우리 아들 죽었대.” 짧은 순간 멍하니 시간은 정지되었고, 나는 전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여기저기 연락하면서 도착한 곳은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었습니다.

(…)

좋은 회사라고, 큰 회사라고 믿고 보냈던 아들이 ‘왜, 어떻게 홀로 죽어야 했는지’ 너무나 당연한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유족은 싸워야 했습니다.

(…)

결국 고인이 사망한 지 19일째인 7월 4일 고인의 엄마는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그 아프고 슬픈 자리에 이태원 참사 전주 유가족들이 함께 했습니다.

(…)

고인은 7월 10일 순천시립공원에 잠들었지만 엄마는 아직 아들의 사망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인이 사망한 지 135일이 지났지만 고용노동부는 경찰 수사를 핑계로 아직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판단하지 못하고 있고, 산재 승인도 감감무소식입니다.

(…)

— ‘아들 사망신고라도 하고 싶습니다’, 김현주

 

저도 뉴스로 보았던 사고의 유가족이 쓴 글입니다. 노동자들의 참혹한 현실에 관한 뉴스가 넘쳐나지만 유독 저 사건이 기억에 남은 건 회사의 이름 때문이었습니다. 전주페이퍼. 국내 최대의 골판지원지와 신문용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이 회사가 단행본 출판에 사용되는 종이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그 회사의 종이로 우리 책을 만들었을까 봐 뉴스를 보자마자 회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목록을 찾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린라이트, 이라이트 등의 제품명이 보였지만 저희가 사용한 용지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겠지요.

 

(사진 출처 : 노동과세계)

 

지난해 6월 16일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배관을 점검하던 19세의 노동자가 입사 6개월 만에 갑작스레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는 A군이 황화수소로 인해 숨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으나 회사는 (당연하고도 뻔뻔스럽게) 그럴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결국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나서 노동자가 사망한 지 22일 만에 전주페이퍼 대표이사가 유족들 앞에 사과하고 언론사의 공개 아래 현장 재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절대 그럴 리 없다는 사측의 주도로 진행된 현장 검증 자리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되었습니다. 4~5ppm,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밀폐공간에서 30여 분간 노출되면 몇 시간 내에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수치였습니다. 저도 여기까진 뉴스로 읽었습니다. 하지만,

 

한때는 많은 언론매체에서 회자되기도 했지만 어느새 잊히고 있는 청년 노동자의 이야기를 누구라도 한 번 더 마주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12월 16일이면 고인이 사망한 지 6개월이 됩니다. 아직도 산재 승인 소식은 없습니다. 고인의 이야기가 실릴 2025년 1월에는 산재승인 소식과 함께 <작은책>을 들고 고인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당선작의 수상 소감 중 일부입니다. <작은책>을 펼치지 않았다면 그다음 이야기를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사고와 관련된 누구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렀던 것입니다. 남겨진 가족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열아홉 살짜리 아이가 그렇게 허망하게 떠났는데..**

 

<작은책>에는 노동 현장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평범하고 소소한 삶의 모습이나 역사, 문화에 관한 글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앞에는 특집에 해당하는 ‘작은책이 만난 사람’이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항상 책의 제일 앞자리에 (심지어 발행인의 말보다 먼저) 실리고 제 기억으론 가장 오래 연재되고 있습니다. 과월호를 보니 ‘데모라는 삶에서 생츄어리 활동가로 – 최태규’, ‘사랑 앞에 용감한 사람들 편에 서다 – 이송희일’, 세상을 돌보는 깃발 같은 사람 – 김정덕’, ‘하루하루 활동가의 삶을 만들어 간다 – 태태’ 등의 이름이 보입니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아는 이름보다 모르는 이름이 나올 때가 훨씬 많습니다.

 

첫 번째 챕터 ‘살아가는 이야기’에는 각자 삶의 자리에서 치열하면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실려 있습니다. 장기 연재와 일회성 원고가 섞여 있는데 마침 이번 달에 새로 연재를 시작한 꼭지가 ‘환경미화원으로 살아가기’입니다. 글쓴이는 이형진 환경미화원입니다. 이 글은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 생략한 공공시설 청소 노동자의 진짜 일을 (지난해 11월에 ‘일터에서 온 소식’으로 데뷔하고 연재는 아직 1회차이다 보니) 보여줄 예정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환경미화원에 관해 몰랐던 사실이 많습니다. 휴일이라고 사람들이 쓰레기 배출을 멈추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를 쉬고 다음 날 2배의 쓰레기를 치우는 것보다 차라리 휴일에 (특근 수당마저 있으니)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 영하로 내려간 날에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얼어서 잘 안 떨어지고 수거통도 잘 깨지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 “종량제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등을 배출하는 각 가정과 식당에는 그들만의 지문이 존재하는 것처럼 고유한 특성이 있다”라는 것 등….

 

 

두 번째 챕터는 ‘일터 이야기’입니다. 여기에는 노동자 정체성이 좀 더 강하게 드러나거나 현재 진행형인 노동 현장의 문제에 관한 글(‘일터에서 온 소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잡지답게 ‘작은책 산재 상담소’라는 꼭지도 오래 이어지고 있고요. ‘일터에서 온 소식’ 중에 최근에 가장 기억나는 건 2024년 9월에 실린 ‘왜 동물권 시민단체에 노조가 필요하죠?’라는 글입니다. 이래저래 들어서 대략은 알고 있었지만 동물행동권 카라의 노조원이 직접 말하는 현실은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많이 아끼며 지지했던 단체인데 내부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줄은.. 슬펐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반갑고 기쁜 일도 있습니다. 구미 소재의 악질 일본기업인 아사히글라스의 불법파견 문제가 몇 번이나 <작은책>에 소개되었는데, 사건이 발생하고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선 지 무려 9년 만에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을 인정했다는 소식을 보았을 때는 마치 제 주변의 일인 양 기뻤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챕터인 ‘세상 보기’와 네 번째 ‘쉬엄쉬엄 가요’에는 생태/평화/국제 그리고 문화/예술 분야의 이야기들이 주로 실립니다.

 

<작은책>은 어떤 책/잡지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삶을 담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단편적으로 언급되거나 어느 한쪽의 입장만 전달되어 진실을 알기 힘든 이야기부터 뉴스에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진짜 삶을 담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작은책>을 읽다 보면 내가 세상을 얼마나 좁게 경험하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뉴스나 SNS로 유통되는 단편적인 정보는 모든 것을 ‘사건’이나 ‘사고’로 치환해 버립니다.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 일종의 구경거리로 만들어버립니다. 옳지 않은 이야기 방식입니다. 힘 있는 자들이 그어놓은 경계선에 갇힐 뿐입니다. 그런 이야기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책>은 다르게 말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수많은 사건/사고 중 하나가 아니라 누군가의 온전한 삶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

2024년 5월호 엮은이의 글에는 그해 4월에 세상을 뜨신 홍세화 선생님에 대한 추모글이 담겨 있습니다. 거기에 길게 인용되어 있는 선생님의 말로 <작은책>의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노동자들에게 보란 듯이 갑질을 해대는 악덕 기업을 우리가 모두 없앨 수는 없더라도 줄일 수는 있어야 하잖아. 우리가 함께 “잡초를 없앨 수는 없지만 뽑을 수는 있다!”라고 외치며 SPC 계열의 가게 앞에서 발길을 돌리면 아무리 지독한 기업주라도 두 손 들 수밖에 없지 않겠어. 그렇게 우리 각자의 일상을 바꿔 보자는 거야.

이참에 자랑삼아 내 가방 속에 <작은책> 구독 신청서를 갖고 다닌다는 말을 해야겠네. 종종 주위 사람에게 <작은책>의 새 독자가 되도록 권유하는 게 내 일상의 한 모습이야. <작은책> 독자 한 사람이 1년에 새로운 독자 한 사람씩만 확보해도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그런 모습은 잡초를 뽑는다기보다 작지만 예쁜 꽃을 피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 어때, 시도해 보지 않겠어?”

 

 

*그는 도쿄 시부야구(區)의 17개 공중화장실을 유명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새롭게 단장한 ‘더 도쿄 토일렛'(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단편영화 제작을 의뢰받고 지금의 도쿄를 담은 장편을 만들어보겠다고 역제안하면서 ‘퍼펙트 데이즈’를 연출하게 됐다. – 연합뉴스 기사

**지난해 말 경찰이 결국 단순사망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합니다. https://www.jjan.kr/article/20250106580288

 

 

 

‘소소한 리-뷰’는 [월간소묘 : 레터]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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