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sewm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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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소묘 : 레터] 첫 편지 ‘생기’

2022-03-11T16:44:35+09:002020-03-8|

  [월간 소묘] 시즌 2 레터로 인사드립니다. 2018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운영한 시즌 1은 커피와 책 정기구독 서비스로 달마다 2종의 커피와 한 권의 책을 직접 전해드렸는데요. 시즌 2는 메일을 통해 소묘가 고른 커피와 책을 소개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글들, 그리고 출판사 오후의 소묘 소식을 전합니다.   첫 편지에 ‘생기’라는 이름을 붙여보았어요. 우리는 태양력을 쓰고 있지 ...

[오묘한 독서] 3월

2020-04-22T13:29:32+09:002020-03-5|

마감되었습니다         오묘한 독서는 소설 읽기와 인문 에세이 읽기 모임으로 각각 월 1회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 인문 에세이 읽기 모임 멤버를 모집합니다. 선정한 책을 미리 읽고 각자 인상 깊었던 문장이나 내용을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동안 읽어온 책들은 다음과 같아요.   1.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2. 호프 자런 <랩 걸&gt ...

[소묘의 산-책] 서울, 땡스북스 / 유어마인드

2021-09-05T20:26:21+09:002020-03-1|

  2월에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산책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았는데, 그러고 보니 공통점이 많은 두 곳이네요. 동네서점 혹은 독립서점 1세대이기도 하고, 각각 한 번의 이사를 거쳐 새로운 장소에 소담히 자리하고 있죠. 땡스북스와 유어마인드입니다 :-)   이전에는 층고가 높고 환하고 개방적인 느낌이었던 두 서점이 좀 더 아늑하고 책에 집중하기에 좋은 분위기로 바뀐 후 발걸음을 더 자주 하게 됐어요. ...

[이치코의 코스묘스] ④ 각자의 자리

2020-03-25T16:14:35+09:002020-02-29|

우리에겐 누구나 각자의 자리가 있어요. 그렇지만 모두가 똑같은 자리를 가진 건 아니에요. 왜인지, 언제부터인지 알 순 없지만 자리에는 높낮이가 정해져 있었어요. 높은 자리는 더 멀리 더 많은 풍경을 볼 수 있겠죠. 아마 낮은 자리의 풍경보단 좋은 풍경일 거예요. 높은 자리의 사람들은 말할 거예요. 각자의 높이까지 올라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때론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 어떤 각오를 했는지에 관 ...

[이치코의 코스묘스] ③ 기쁨의 크기

2020-03-25T16:14:45+09:002020-02-21|

기쁨의 크기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우리가 기쁨을 누리는 순간에 크기가 얼마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정해진 답은 없겠지만, 저는 제대로 알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기쁨의 에너지는 휘발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거든요. 기쁨은 내 안에서 출발해 세상으로 향하는 에너지 발산의 과정이에요. 물질적으로 축적되지 않아요. 다만 에너지가 흘러 넘쳤던 시간의 지속에 대한, 나를 둘러싸고 있던 세계의 풍경에 대한 기억으로만 남을 뿐이 ...

[이치코의 코스묘스] ② 막연한 기다림

2020-03-25T16:14:57+09:002020-02-13|

벌써 5년도 더 지난 일이네요. 저는 한창 목공, 그러니까 가구 만드는 일에 빠져 있었어요. 퇴근시간이 늦은 밤이어서 공방에 자주 들를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날 때면 대체로 마포구 구수동에 있는 어느 목공방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방에 낯선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왔어요. 색깔이 독특한 녀석이었어요. 검은색이라기보단 짙은 회색에 가까운 털이 몸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삼색 고양 ...

[우울이라 쓰지 않고] 공통의 기원

2023-05-27T18:39:54+09:002020-02-3|

글 문이영   고대인들은 햇빛에 치유 능력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헬리오테라피Heliotherapy’는 고대에 시행되었던 광선치료를 일컫는 단어로, 그리스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2세기에 살았던 한 그리스 의사는 이렇게 썼다.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빛이 드는 곳에 눕히고 햇볕을 쬐도록 해야 한다. 어둠은 병의 원인이다.” (Lethargics are to be laid ...

[소묘의 산-책] 아침달북스토어 / 서점 리스본, 포르투 / 그림책방 곰곰 / 오래된미래 / 책방 같이[:가치]

2021-04-05T22:27:10+09:002020-02-3|

1월에는 연남동 서점 세 곳과 지방 서점 두 곳을 산책했어요.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방문한 서점 아침달에서 최정례 시인의 <햇빛 속에 호랑이>를 샀습니다. 이달 레터의 주제와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군요. 이달의 커피와도 합이 좋습니다.   책선물가게인 서점 리스본의 포르투점도 들러보았어요. 2월 1일의 생일책을 샀고요.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비밀책인데, 선물용이라 어떤 책일지 슬쩍 여쭤봤어요. ...

[이치코의 코스묘스] ① 반짝이는 삶

2020-03-25T16:15:28+09:002020-01-28|

어른의 삶이라고 특별한 건 아닐 거예요. 꼬맹이 아이나 천방지축 어린이, 질풍노도 청소년의 삶이 어른의 삶과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아요. 누구나 기쁠 때면 웃고 슬플 땐 울어요. 고민하고 방황하고 환희를 만끽하는 일들이 환경에 맞게 주어질 뿐인 거죠. 각자 겪어야 하는 삶의 모양새가 다르더라도 삶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항상 최대치일 수밖에 없어요.   Photo by Zoltan Tasi on Uns ...

왜 산타 할머니는 없는 걸까?

2020-01-02T23:04:40+09:002020-01-2|

<할머니의 팡도르> 中   겨울이 조금씩 두터워지고 있어요. 아직 큰 추위는 오지 않았지만, 뉴스에서 풀렸다고 말하는 날씨에도 코끝이 시리고 어깨는 잔뜩 움츠러들게 돼요. 이제 곧 세상을 온통 하얗게 뒤덮는 눈세상도 만나게 되겠죠. 게다가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에요. 어쩌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기대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혹시나 하며 설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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