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산-책] 서울, B-PLATFORM

  지난달 걸음했다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서점. 네, 합정에 자리한 아트북 전문서점 ‘B플랫폼’을 산책했어요. 이달의 책의 저자, 무루 님이 애정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 개인적으로는 전달에 있었던 이명애 작가의 <내일은 맑겠습니다> 전시를 놓쳐 무척 아쉬웠는데, 이번엔 최도은 작가의 <무용한 오후> 원화전이 열리고 있어 아주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무용하지만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전해요.   B플랫폼은 아티스트북과 그림책을 판매하고, 전시를 하고, 책 제작과 관련한 수업을 꾸리고 있 ...

[인터뷰] 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고양이 쓰다듬으며 하는 인터뷰   천천히 오래 자라는 인생인 것으로 하자.     —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의 저자 M과 편집자 O*가 각자 자신의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한 인터뷰입니다. 책 출간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이상하고 자유롭게 나누어보았어요. 즐겁게 읽어주시길. 인터뷰를 통해 책에, 저자에게, 한발 더 가까워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어요. (*이 편집자는 서오X였다가 서지X였다가 O인, 여 ...

[이치코의 코스묘스] ⑩ 화려한 시절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너무나도 유명한 <안나 카레니나>(윤새라 옮김, 펭귄클래식코리아, 2011)의 첫 문장이에요. 얼마나 유명하냐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비롯해서요, 저 문장만은 알고 있으며 심지어 외우기까지 할 정도예요. 첫 문장이 유명한 문학작품의 순위를 논할 때 늘 윗줄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는 작품이죠. 저는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톨스토이가 왜 행복과 불행이 드러나는 모습에 대해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