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코의 코스묘스] ⑧ 혼돈의 카오스
“고양이란 대체 뭘까?”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말이에요. 한둘이라면, 고양이란 저런가 보다 하며 무심히 넘겼을 것도 같아요. 그런데 매일 다섯 고양이와 부대끼며 살다 보니 날이 갈수록 고양이의 정체를 모르겠어요. 이놈과 저놈의 차이가 너무 커서 얘네들이 같은 종이란 말인가 싶을 때가 많아요. 공통점이라고 부를 만한 건 잠을 자는 시간이 많다, 내가 부를 땐 절대로 오지 않고 지가 필요할 때만 다가온다, 정도나 될까요? 그것 말곤 다섯 아이가 정말 제각각이에요. 엉덩이를 두들겨 주면 좋아하는 아이, 박치기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 높 ...
[일상백서] 2. 코끼리 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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