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치코

 

봉산아랫집(*이치코의 코스묘스 참고 – 긴 글 주의*)으로 이사 올 때 업체를 선택하느라 인터넷에서 후기와 상담 글을 열심히 검색한 적이 있었어요. 이사가 보통 일이 아닐뿐더러 책이 많은 편이라서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그러던 중 어느 상담 문의 하나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집에 책이 많아서 고민이에요. 한 200권쯤 되는데요…”

잠시 눈을 의심했더랬어요. 2,000권을 잘못 쓴 건 아닐까? 200권은 여차하면 1년 만에 책장을 채울 양인데? 하지만 곧 현실을 깨달았죠. 정부에서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의 연간 독서율은 52.1%라고 해요. 독서율이란 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 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이를 거꾸로 하면 47.9%의 사람들이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누군가에겐 200권의 책이 이삿짐을 쌀 때 고민해야 할 정도로 많은 양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하긴 책 그거 많아봤자 어디다 쓰나요. 지난주 출간된 <고유한 순간들>의 저자인 사루비아 다방 김인 대표는 자신의 직업인 티 블렌더에 관해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티 블렌더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직업이 아니다. 의사나 교사, 엔지니어, 화가, 요리사, 마술사, 스파이, 차력사는 몰라도 티 블렌더는 아닌 것이다.” 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을지 몰라요. ‘책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아니다. 자동차, 비행기, 커피, 햄버거, 안경, 우산, 인공위성, 아이패드는 몰라도 책은 아닌 것이다.’ 과연 그럴싸하게 들리는군요… 아니야! 세상이 필요로 하건 그렇지 않건 존재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요. 책이 그렇고 티 블렌더가 그러며 이때의 책은 반드시 종이로 만들어진, 직접 만질 수 있는 물건이어야만 해요.

 

책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책이 많은, 200권 말고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요. 그들이 책을 정리하는 방법을 살펴보는 게 의외로 재밌는 일이에요. 책 정리란 보통 책장에 책을 어떤 규칙으로 꽂을 것인가를 의미하지만 예외가 있기도 해요. 예외의 첫 번째는 책장으로 감당할 수 없어서 혹은 책장이 싫어서(?) 바닥에 책을 쌓아두는 유형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만리장성인지 마이산 돌탑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냥 막 쌓은 것처럼 보일 거예요. 어쩌면 그게 무슨 정리냐고 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들도 필요한 경우에 책을 찾긴 해야 할 테니까 (아마도) (최소한의) 어떤 규칙이 있기는 할 거예요. 그렇다면 만리장성 혹은 돌탑은 그저 책 무더기가 아니라 정리의 결과물일 수도 있는 거죠. 두 번째 예외는, 첫 번째와는 정반대의 방향이에요. 책을 방바닥에 쌓아둘 정도라면 책이 아주 많을 확률이 높아요. 만 권, 이만 권 이런 단위로 셈을 해야 자신이 소유한 책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런데 이들의 구매력에 뒤지지 않을 만큼 책을 사면서도 극도로 제한된 수량의 책만 소유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1년에 수백 권의 책을 사면서도 책장 딱 하나에 들어갈 정도만 가지고 있는 경우라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책을 읽은 다음에 없애버리는 게 정리라는 건 아니에요. 정리의 개념이 성립하려면 끝없이 비우는 행위 속에 곤도 마리에식 미니멀리즘이 개입해야만 해요.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어떤 책을 (버리지 않고) 남길 것인가 하는 게 두 번째 예외의 핵심이에요. 이 방법은 책 정리법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책장을 비우려고 맘을 먹었다가 끝없이 반복되는 ‘이 책은 버릴까? 가지고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무릎 꿇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거예요.

 

위의 예외를 제외하면 나머지 책 정리법은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결국 책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까요. 가장 보편적인 기준은 도서관이나 서점의 정리법을 따르는 거예요. 분야로 구분하고 알파벳 순서대로 정렬하는 것이죠. 하지만 도서관식 정리법의 따분함을 견디지 못하는 일군의 무리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에요. 책이 많은 집에 방문했을 때 책장 구경이 재밌는 것도 그러한 일탈 때문이고요. 그 집에 어떤 책이 있느냐, 하는 것도 구경거리지만 그 책들이 어떤 방식으로 정리되어 있는가, 하는 게 어쩌면 더 재미난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널리 알려진 대로, 가장 비실용적인 방식은 책등의 색깔별로 책장에 꽂아서 정리하는 거예요. 빨주노초파남보의 순서를 따르느냐, CMYK의 순서를 따르느냐, 또 그라데이션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따라서 무수히 많은 알록달록 책장이 탄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때 말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정리법이죠. 이에 못지않게 비실용적인 방식으로는 책을 구입한 순서, 전문용어로 입고된 순서대로 책장에 꽂는 정리법이 있을 수 있어요. 생각만 해도 참 쓸모가 없는 방법이네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렇게 정리된 책장은 아직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고 알려져 있어요.

 

책장 정리가 꼭 실용적일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용성을 염두에 두고 정리하는 것 같아요. 분야와 알파벳 순서라는 큰 틀을 따르긴 하되 자기가 좋아하는 기준의 등급을 먼저 적용한 뒤에 다시 분야를 나눈다든지, 알파벳 순서보다는 책의 판형에 따라 분류한다든지 하면서 말이에요. 어느 책장에 어떤 책이 꽂혀 있는지를 기억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테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금 말하고 있는 실용성이란 책장에 꽂힌 책을 다시 꺼낼 일이 있을 때만 성립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책을 참고해야 할 일이 생기거나 갑자기 다시 읽고 싶은 혹은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이 생각났을 때처럼 말이에요. 그런 일이 얼마나 자주 있을까요? 한 달에 한두 번? 일 년에 한두 번?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출판 관련 일을 하는 경우(또는 아이들 책을 찾아줄 때)를 제외하면 그렇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은 아닐 것 같아요. 이렇게 따지고 드니 책장 정리란 실용성이란 개념과 무관한 것도 같네요. 어차피 장기 보관을 위한 거라면 그냥 입고된 순서대로 책장에 꽂아둬도 무방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자기 집 책장이라면 실용적이지 않아도 무슨 상관이겠어요. 본인 맘에 들기만 하면 되죠. 그런데 만약 서점에서 만난 책장이 그렇게 정리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자리한 책방 북스피리언스(줄여서 북스스로 일컬어지기도 하는)가 처음 인상에 남게 된 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들 때문이었어요. 여기가 책방 SNS가 맞나 싶을 정도로 책과 상관없는 사진이 꾸준히 올라왔어요. 거의 다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무언가의 사진이었어요. 계단을 올라가듯 한쪽에 가지런히 쌓여 있는 누런 호박들, 꽃과 이파리를 모두 걷어낸 화환의 골격들, 버려진 그물, 도시가스 계량기 아래에 아무렇게나 심은 듯 보이는 화분들, 감나무를 배경으로 가지런히 쌓여 있는 빈 플라스틱 통과 공사 도구들. 북스피리언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최근 다섯 개의 사진이에요. 사진에는 순서대로 각각 <오늘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 <루시>,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있다>, <비누>에서 인용한 문장이 붙어 있어요. 물론 책 사진이나 행사 안내에 관한 포스팅도 함께 올라오긴 하지만 북스스의 인스타그램을 상징하는 건 역시나 방치된 존재들의 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굉장히 독특하신 분이겠구나, 북스스의 대표님은, 이게 첫인상이었어요.

 

 

영업시간이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인 관계로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9시가 다 된 시간에 책방을 찾아갔어요. 건물의 앞뒤가 헷갈려 들어갈 방법을 찾느라 조금 헤맸고 입구에 붙여진 재미난 안내판을 구경하느라 한참을 또 서 있었어요. “책과 술을 팔고 있습니다. 안주는 별로 없어요. 영업 중입니다. 채소수프와 두부너겟 등.”(띄어쓰기와 마침표는 임의로 추가) 좁다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 책방의 문을 열자 인스타그램의 사진만큼이나 독특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이곳이 과연 책방이란 말인가? 그냥 실내 풍경만 보면 술집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어울릴 것 같은 공간이었어요. 책을 집어 들어 목차를 보고 작가의 말을 읽고 관심 가는 챕터의 글을 음미하기엔 조도가 낮아서 조명이 비추는 방향으로 책을 기울여야 했어요. 책 표지가 보이게 진열된 서가 하나와 벽 하나를 빼곡히 채운 책장 몇 개가 전부였는데 이 정도면 카페, 북카페 말고 그냥 카페의 인테리어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당연히 책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어요. 저희 집 거실에 있는 책 정도나 될까 싶었어요. 게다가 ㄱ자로 된 공간의 중심으로 똑같이 ㄱ자 모양의 테이블이 여백 없이 자리 잡고 있어서 책을 구경하려면 좁은 골목을 탐색하듯이 움직여야 했어요. 책을 판매하는 공간이 맞나? 재미있기는 하네, 라고 생각하며 책방을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표지가 보이게 진열된 전면 서가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책장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겼어요. 평소처럼 책등의 제목을 훑으며 시선을 위아래로, 좌우로 움직이는데 뭔가 이상한 게 감지되었어요. 규칙이 없어 보였어요. 책장에 분야를 표시하는 안내판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없었고 꽂혀 있는 책들도 딱히 분야를 기준으로 정리된 것 같아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정리된 건 아니었어요. 책장 한 칸에 모여있는 책들을 보면 서로 이웃한 것끼리 함께 있을 만해 보였으니까요. 미시적 세계에서는 규칙성과 패턴이 보이지만 거시적 세계로 물러서면 서로의 연관성이 사라져 무의미한 집합처럼 보이는 것, 이것이 바로 프랙털, 아닌데, 그럼 혼돈의 카오스 뭐 그런 현상인가? 비실용적 자유분방 큐레이션, 이라고 부르면 되려나? 하지만 책장에는 어딜 내놓아도 좋은 책으로 추천받을 만한 책이, 고르고 고른 흔적을 담아 꽂혀 있었어요. 신간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제법 오래된 구간까지 잘 어울려 있어서 오, 이런 책이 있네, 하면서 책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보통 소소한 산-책을 나가면 최근에 출간된 책을 구입하곤 하는데 북스스에선 그렇게 책장을 구경하다 우연히 눈에 띈, 2009년에 출간된 책을 샀어요.

 

책장이 숨겨진 질서의 세계라면 전면의 서가는 책방 주인장의 취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공간이었어요. ‘여성’이 키워드인 책의 비중이 꽤 높았는데 여성 작가의 작품에 주목하는 오후의 소묘와 결이 맞는 듯하여 반가웠어요. 책방 사진을 좀 찍어도 될까요? 라고 여쭈었을 때, 급하게 전면 서가를 정리하신 뒤 한 권의 책을 가리키며 너무 좋은 책이니까 잘 보이게 찍어주세요, 라고 하셨는데 그게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다음 달에 [월간소묘: 레터]의 연말정산을 준비하고 있는데,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은 올해의 책 분야의 강력한 후보일 정도로 (소묘 에디터가)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아무튼 다섯 줄로 가지런히 놓인 책의 표지들을 보면서 이 정도면 충분히 책방이지, 공간의 크기나 책의 종수나 조명의 밝기가 무슨 상관이겠어, 라는 생각을 했어요.

 

책방에 들어서자마자 산-책에 동행한 소묘 에디터가 나지막이 속삭였어요. “난 맥주를 한잔해야겠어.” 그럼요. 당연한 말이지요. 저 역시 그랬는걸요. 각자 한 권씩 책을 고른 후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셨어요. 마치 오랜 단골인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술과 책과 고양이가 있는, 잠깐 고양이 소개를 아직 안 드렸나요? 책방에서 가장 먼저 저희를 반겨준 건 테이블 구석에서 새초롬하게 식빵을 굽고 있던 고양이였어요. 테이블 아래 의자에도 한 녀석이 더 널브러져 있었고요. 나중에 이름을 알았는데 테이블 위에 있던 녀석이 ‘반달이’, 의자에 있던 녀석이 ‘멍뭉이’였어요.(올봄에 승진해서 달과장, 뭉부장이 되셨다네요.) 책을 구경한 시간보다 물끄러미 고양이를 바라본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아요. 고양이와 책과 술이 있는 서점이라니, 얼마나 근사한가요. 북스스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는 ‘매력’인 것 같아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함에서 비롯한 고유한 매력. 지나는 길에 자연스럽게 발길을 잡아끄는 심야식당 같은, 사람과 분위기와 고양이가 모두 매력적인 서점 말이에요. 저 역시 조만간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그게 공간의 분위기 때문인지 책 때문인지 고양이 때문인지 도대체 정체를 모르겠어요. 그럼 어떤가요. 그 불확실함이 바로 매력의 매력 아니겠어요. 여러분도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의 매력적인 책방, 북스피리언스.

 

﹅ 북스피리언스 instagram.com/books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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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묘의 산-책

“이곳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들이 이곳을 덜 미워하게 하지는 않아. 그건 그냥 동시에 존재하는 거야. 다른 모든 것처럼.” -김초엽 <방금 떠나온 세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빨려들듯 들어간 세계에서 이실장은 자연스레 맞은편 전면 서가로, 저는 오른쪽으로 돌아 좁다란 통로의 책장 앞으로 향했습니다. 프랙털의 책장, 아니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도 책들은 저마다 제 존재를 강하게 피력했고 그중 처음 손이 간 책의 제목은 ‘단어와 규칙’입니다. 언어는 제게 애증의 거주지이고. 뽑아 들고 보니 2009년에 번역된 스티븐 핑커의 책이었어요. 부제는 ‘스티븐 핑커가 들려주는 언어와 마음의 비밀’입니다.(핑커의 근작들은 정치적 논란이 있습니다만, 비교적 협소한 주제를 다룬 초중기작은 안심하고? 읽어도 되겠지요.) 이실장은 좋아해 마지않는 소설가의 신간을 골랐습니다. 책 두 권과 맥주 두 잔 값을 내고 의자에 앉는 순간 나는 이 자리에 몇 번이고 또 앉게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집 밖에서 맥주를 마시며 책장을 넘기는 기분이, 그립고도 상쾌했어요. 이달의 책 <고유한 순간들>의 한 구절이 절로 떠오르는. “그들 틈에서 차를 마시니 나는 실로 오랜만에 차를 마시는 듯했다. …나는 온 힘을 다해 그 순간에 집중했다. 그 순간을 기억하려 했다. 어쩐지 그 순간이 오래도록 버팀목이 돼줄 것을 알았다.”

 

 

 

 

* ‘소소한 산-책’ 코너에서 독자 투고를 받습니다. 제 걸음이 미처 닿지 못한 곳들의 이야기도 전하고 싶어요. 분량 제한은 없습니다. 짧아도 좋고요. 자유롭게 여러분의 산-책 이야기 들려주세요. 해당 메일(letter@sewmew.co.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선정된 분께는 오후의 소묘에서 준비한 굿즈와 신간을 보내드립니다. 소중한 원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소소한 산-책’은 [월간소묘 : 레터]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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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산-책]

2020년 – 아침달북스토어/서점 리스본, 포르투/그림책방 곰곰/오래된미래/책방 같이[:가치] ••• 땡스북스/유어마인드 ••• 이후북스 ••• B-PLATFORM ••• 북새통문고/스틸북스/이후북스 ••• 편지 ••• 락군展/보안책방 ••• 지혜의 서재 ••• 월간소묘를 좇아- ••• 리브레리아 Q ••• 브로콜리 숲/지혜의 서재

2021년 – 작업책방 ‘ㅆ-ㅁ’ ••• 번역가의 서재 ••• 한낮의 바다 ••• 책의 기분 ••• 리브레리아 Q ••• 책방 모도 ••• 동아서점 ••• 삼일문고 ••• 노말에이 ••• 한낮의 바다 ••• 라바북스 ••• 북스피리언스

2022년 – 동네책방 ••• 책방 시나브로 •••  플라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