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ya

 

주말에 반나절 정도 나들이 삼아 연희동 연남동을 다녀왔어요. 오후의소묘 레터에서 이달의 커피, 산-책으로 소개되었던 공간을 찾았습니다.

 

 

첫번째 편지 ‘생기’ <서점 리스본>

여행 서적의 편집숍으로 혼자 오해하고 있었나봐요. 포르투갈의 풍경을 담은 사진집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들렀거든요. 아마 여쭤보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아이가 고른 ‘어슬렁의 여행드로잉’만 담았어요. 어슬렁하게 그린 솜씨는 전혀 아니었죠.

 

삼월의 편지 ‘질문의 자리’ <유어마인드>

귀여움이 가득한 곳. 오후의소묘에서 소개했던 박혜미 작가의 그림을 오래 보았어요. 온라인으로 사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던 <사적인 계절>을 드디어 담았어요. 정말 소장각. 서점에는 에그머니 스튜디오 느낌의 플립북도 많았지요. 아이가 참 좋아했구요. 아이는 저보다 오래 고심하더니 오사카 출신 다다 유키히로 만화가의 <Love Letter>를 골랐어요. 다음을 또 기약하고 싶어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사월의 편지 ‘장소라는 몸’ <커피리브레>

골드문트 컬렉션 중 엘살바도르 산 로사 파카스 원두 200g을 골랐어요. 컵노트는 포도, 와이니, 자두, 구운 아몬드. 원두를 구매하니 커피 한 잔을 주신다기에 ‘배드 블러드’로 마셨지요.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내리던 맛보다 훨씬 좋아서 울었습니다.

 

오월의 편지 ‘낭만’ <사루비아다방> (휴일)

닫힌 모습도 아름다웠어요.

 

유월의 편지 ‘어느 틈에’ <매뉴팩트커피> (휴일)

들렀다면 플랫화이트를 마셨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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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권의 책이에요

한낮의 고양이처럼 느긋한

작고 반짝이는 일상을 엮습니다

취향이 담긴 한 잔의 커피

마음에 안식을 주는 빵 한 조각

텀블러와 책이 든 천가방

그리고 고양이

나의 오후를 이루는 것들

접어두고 싶은 삶의 페이지를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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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소묘

 

 

 

* ‘소소한 산-책’ 코너에서 독자 투고를 받습니다. 분량 제한은 없습니다. 짧거나 길거나 자유롭게, (기왕이면 사진과 함께) 여러분의 산-책 이야기 들려주세요. 메일(letter@sewmew.co.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선정된 분께는 오후의 소묘에서 1주년 기념 굿즈로 제작한 노트 세트와 책을 보내드립니다.

 

‘소소한 산-책’은 [월간소묘 : 레터]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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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산-책]

2020년 / 1월2월3월4월5월편지9월시월월간소묘를 좇아- • 11월12월

2021년 / 망원동 작업책방 ‘ㅆ-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