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소묘: 레터] 1월의 편지, ‘하얀 꽃들이 피어나’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나는 흰빛에서 푸름을 발견했습니다. 그날, 흰색이 얼마나 많은 색을 품고 있는지, 이 세상 모든 색이 얼마나 많은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를 기억합니다.” —파울 더모르, <하얀 방> 저자의 말 2023년 첫 편지를 씁니다. 한 해 잘 열어내셨을까요? 저는 폭풍 같던 12월을 떠나보내고 1월 첫날부터 편도염을 앓기 시작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