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그곳으로부터

    그곳으로부터   *2021. 9.3. - 9.13. 1-7pm *space AC (마포구 토정로3길 16)   그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았을까? 우연히 마주친 풍경은 너무나 거대해서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웠지만, 때로는 뜻밖의 모습으로 우리를 서성이게 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 다른 풍경을 사유했고, 쌓인 시간의 단서들과 형상은 두 권의 책으로 기록되어, 하나의 전시로 공존한다. 한요의 ‘어떤 날 수목원’의 잎사귀에 스민 햇빛이 박혜미의 ‘빛이 사라지기 전에’에서 반짝이는 ...

[속초 동아서점 전시] 빛이 사라지기 전에

  빛이 사라지기 전에 박혜미 EXIBITION 2021.7.16~8.31, 속초 동아서점   — 바다 옆 서점에 마련한 작은 바다 🌊 바다가 아름다운 속초의 동아서점에서 박혜미 작가의 <빛이 사라지기 전에> 원화 3점과 프린트, 스토리보드 스케치를 전시합니다. 이 푸르른 책이 당신에게 가닿기를, 빛으로 나아갈 힘을 전해주기를 소망해요.     — “빛을 머금고 넘실거리는 파도, 능숙하게 파도의 움직임과 하나된 서퍼. 그 순간을 바라보는 화가가 있습니다. 반짝이는 잔물결과 파도의 생동감 ...

[번역가의 서재, 칠월의 전시] 비밀한 언어, 꽃들의 말

  비밀한 언어, 꽃들의 말 번역가의 서재, 칠월의 전시   — 꽃말은 이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공개적이고 약속된 언어지만, 꽃말을 알고 그 의미를 전하고자 누군가에게 꽃을 건네는 순간에는 비밀한 언어로 모습을 바꿉니다. 요안나 콘세이요가 삽화를 그린 어른을 위한 동화 <꽃들의 말>은 세 가지 꽃말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예요. 그리고 첫 번째 꽃 자줏빛 튤립과 두 번째인 하얀 패랭이꽃은 꽃을 주고받는 장면이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만은 꽃이 짓뭉개지는 비극으로 치달아도, 그 뜻이 ‘참을 ...

작가들이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비올레타 로피스의 세계

비올레타 로피스 작가들이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스페인의 작은 섬 이비사에서 태어났다. 마드리드, 베를린, 리스본, 뉴욕, 서울, 쿠스코 등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하며, 국내 SI그림책 학교 강사를 지냈다. 《노래하는 꼬리》, 《마음의 지도》, 《섬 위의 주먹》, 《할머니의 팡도르》 등을 그렸고, 스페인 문화체육부 최우수도서상,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ILUSTRARTE 그랑프리, 《뉴욕 타임스》 올해의 그림책(2018·2021) 및 다수의 상을 받았다.     섬 위의 주먹 푸르른 계절에 만나는 가장 아름답고 ...

“눈이 내리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변해요.”

  “눈이 내리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변해요.”   날마다 마주하는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 집, 정원, 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그 모든 것 위로 눈이 덮일 때, 흰색의 베일이 그들의 모습을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드러냅니다.   눈은 가리고 숨김으로써 새로운 것에 놀라고 기뻐하는 아이의 마음을 모두에게 선사해요. 단순한 자연의 요소가 지닌 이 힘은 마법과 같죠.     흰색은 아직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도화지이면서, 동시에 모든 색이 섞여 있는 ‘영혼의 색’입니다. &n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