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한 언어, 꽃들의 말

번역가의 서재, 칠월의 전시

 

꽃말은 이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공개적이고 약속된 언어지만, 꽃말을 알고 그 의미를 전하고자 누군가에게 꽃을 건네는 순간에는 비밀한 언어로 모습을 바꿉니다.

요안나 콘세이요가 삽화를 그린 어른을 위한 동화 <꽃들의 말>은 세 가지 꽃말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예요. 그리고 첫 번째 꽃 자줏빛 튤립과 두 번째인 하얀 패랭이꽃은 꽃을 주고받는 장면이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만은 꽃이 짓뭉개지는 비극으로 치달아도, 그 뜻이 ‘참을 수 없는 오만함’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꼭 비극인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이처럼 시작과 끝을 안대도 이 책이 품은 비밀함은 모두 드러날 리 없죠.

7월의 전시를 위해 저자와 역자가 나눈 서신, 요안나 콘세이요가 그림에 담아내는 내밀한 이야기, 책 속에 등장하는 꽃들과 꽃말 카드, 삽화 액자와 포스터를 준비했습니다.

신비롭고 우아한 옛이야기를 읽는 듯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동화집에서 여러분은 어떤 비밀의 언어를 읽어내실지, 또 그것을 읽는 자신의 내면에서 무슨 비밀을 건져 올리게 될지 궁금해져요. 저마다의 꽃의 말들이 피어나길 바라며, 꽃말 노트와 시전지 놓아두었으니 은밀한 마음 갈피해 보세요.

‘번역가의 서재’에서는 <꽃들의 말>을 비롯해 그간 펴낸 번역서 7종과 원서들, 그리고 출간 예정작도 함께 소개합니다.

 

EVENT

1. ⌜꽃들의 말⌟을 비롯해 오후의 소묘 전시 도서를 구매하시는 분들께 꽃말 카드 6종 세트를 드립니다. (✿ ~소진 시. ⌜꽃들의 말⌟은 구매 수량에 따라, 타 도서는 1인 1세트 증정.)

2. 오후의 소묘 도서 구매자를 대상으로 영수증 추첨을 통해 전시 오브제 중 하나인 플라워볼 캔들을 선물로 드립니다. (✿ 영수증에 휴대폰 번호 기입 후 함에 넣어주세요. 3명 추첨, 전시 종료 후 번역가의 서재에서 수령 가능.)

3. 꽃말 노트에 좋아하는 꽃말을 적고 ⌜꽃들의 말⌟ 미니 포스터, 시전지(번역가의 서재 단독 굿즈)를 가져가세요. (✿ ~소진 시. 1인당 1매씩.)

 

﹅ 번역가의 서재 instagram.com/tlbseoul

 

 

<꽃들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