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소묘: 레터] 2월의 편지, 어려움에 대하여
늘 듣고 보고 하는 말이지만 근 한 달 집중적으로 접했습니다. ‘어렵다.’ 오후의 소묘 그림책은 어렵다. 책이 어렵다. 사정이 어렵다. 출판계가 어렵다. 만나기 어렵다. 시국이 어렵다. 사는 게 어렵다… 연초부터 여러 어려움을 곱씹으며 입이 쓰기도 했습니다. 어려움은 영영 달아지지 않는 것인지. 그러나 한 가지 어려움 정도는. ✲ <고양이와 결혼한 쥐에게 일어난 일>을 출간하고 유난히 자신의 감상을 ...
[대봉이의 일기] 누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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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이의 일기] 식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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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산-책] 서울, 책방 시나브로
글: 이치코 더블링(Doubling). 명사인지 형용사인지 헷갈리는 이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뉴스에서 보이기 시작했어요.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 이후에 일일 확진자 수가 (일정 시간 간격으로) 두 배가 되는 현상을 말하려는 것 같은데 굳이 저 생소한 단어를 써야 했을까 싶어요. 이를테면 “1주 간격으로 더블링(2배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추세다.” 같은 표현은 ‘1주 간격으로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하면 훨씬 간결하고 명확해 보이는데 굳이 괄호로 쳐서 설명까지 해 가며 낯선 단어를 ...
[월간소묘: 레터] 1월의 편지, 새해 첫 책
새해 첫 인사를 드려요. 환히 여셨을까요? 저는 나희덕 시인의 첫 산문집 <반 통의 물>로 2022년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존재의 ‘삐걱거림’과 ‘질문들’ 로 가득한 책 속에서 “인간이 지나가고 난 자리에는 과연 무엇이 남는가”라는 문장 하나를 품습니다. 이 책은 아끼는 서점 리브레리아Q에서 1월 비밀책으로 보내 온 것이었어요. 월간비밀Q를 구독 중이고 일곱 번째 받은 책인데 그간 다 읽어낸 것은 절반밖에 되질 않고. 그리하여 비밀책 월초에 열어보기를 올해 작은 다짐 중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