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소묘] 2019년 5월의 편지 – 아주 작은 세계

월간 소묘 2019년 5월 첫 편지 아주 작은 세계 “이름을 알지 못하는 커다란 나무가 창밖에서 나를 바라본다. 새들이 각기 다른 소리로 끊임없이 지저귄다. 사람들이 왜 나무를, 새들을, 꽃을, …자연을 가까이 두려 하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다. 무척 자연스러운 기분이 든다.” -한수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작고 낡은 집의 큰 창으로 드는 오월의 아름다움이 분주한 마음에 쉼표가 되어줍니다. 월간 소묘 1주년을 맞았어요. 첫 오월의 소묘 커피인 블랙캣 탄을 오마주한 이번 커피는 푸른 정원에서 새 ...

[월간 소묘] 따듯한 시도 – 사월의 소묘 & 정기구독

  안녕하세요. 소묘입니다. 월간 소묘로 인사드려요. 사월의 소묘 신청과 함께 3/4/8개월 정기구독도 오픈합니다. 기존 구독자 분들, 새롭게 만나게 될 분들 모두 반가워요 :)         사월의 소묘 찬찬히 소개할게요.     따뜻한 시도 - Begin Again   사월의 소묘는 '따뜻한 시도'입니다. 저에겐 각별한 사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달의 책 - 이내 ...

[월간 소묘] 2019년 4월의 편지 – 따뜻한 시도

월간 소묘 2019년 4월 첫 편지 따뜻한 시도 사월은 설레고 슬프고 들뜨고 잠기곤 합니다. ‘경계를 허물고 반복을 뒤엎는 작은 변화를 일상에서 시도하는 것’, ‘쉽게 변하지도 않겠지만, 다음 걸음 정도는 내디딜 수 있을 거라고 믿어보는 것’, 그리하여 ‘함께 걷는 걸음,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되어 일상의 작은 변화들이 계속 이어지면 그토록 의심스럽던 믿음이 조금씩 더 단단해’질 거라고 말하는 이내 작가의 목소리에, 매년 사월이면 《모든 시도는 따뜻할 수밖에》를 펼치게 되리라 예감해요. 에티오피아 ...

[월간 소묘] 다가오는 것들 – 3월의 소묘

  안녕하세요. 오후의 소묘입니다. 미세먼지의 날들 무사히 보내고 계실까요? ​ 이달엔 특별히 아끼고 좋아하는 책과 커피를 전합니다. 3월의 소묘 소개드려요.       다가오는 것들 - Things to Come     3월의 소묘는 ‘다가오는 것들’입니다.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영화와 동명이에요. 2월의 소묘에 이어 영화 제목이 주제가 되었네요. 의도한 건 아닌데, 이달의 책을 보면 이해하실 거예요 :)       ...

[월간 소묘] 2019년 3월의 편지 – 다가오는 것들

월간 소묘 2019년 3월 첫 번째 편지 다가오는 것들 “아름답거나 아릿하거나, 날카롭거나 뭉근하거나. 타인의 말은 나를 찌르고 흔든다. ... 몸에 자리 잡고 나가지 않는 말들이 쌓이고 숙성되고 연결되면 한 편의 글이 되었다.” -은유『다가오는 말들』 생기를 주는 산미, 그 안에 감도는 단맛, 커피의 향미가 제 몸으로 흘러들어 세포를 하나하나 깨웁니다.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느라 몸이 오래 앓았어요. 미세먼지도 한몫했지요. 화이트 허니 프로세스로 가공된 코스타리카의 커피는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