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소묘 : 레터] 3월의 편지 ‘질문의 자리’

2022-03-11T16:44:19+09:002020-04-13|

  [월간 소묘] 시즌 2 레터는 소묘가 고른 커피와 책을 소개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글, 그리고 출판사 오후의 소묘 소식을 전합니다.   3월의 편지는 ‘질문의 자리’입니다. 지난달 ‘생기’를 띄웠지요. 3월이면 여기저기 생기가 움트고 우리는 안온하게 봄을 이야기하고 있을 거라고, 쉬이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자리에 자라난 것은 질문들이네요. 진정 봄은 오는지, 안녕은 언제 가능할지, 신념 ...

[월간 소묘 : 레터] 첫 편지 ‘생기’

2022-03-11T16:44:35+09:002020-03-8|

  [월간 소묘] 시즌 2 레터로 인사드립니다. 2018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운영한 시즌 1은 커피와 책 정기구독 서비스로 달마다 2종의 커피와 한 권의 책을 직접 전해드렸는데요. 시즌 2는 메일을 통해 소묘가 고른 커피와 책을 소개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글들, 그리고 출판사 오후의 소묘 소식을 전합니다.   첫 편지에 ‘생기’라는 이름을 붙여보았어요. 우리는 태양력을 쓰고 있지 ...

왜 산타 할머니는 없는 걸까?

2020-01-02T23:04:40+09:002020-01-2|

<할머니의 팡도르> 中   겨울이 조금씩 두터워지고 있어요. 아직 큰 추위는 오지 않았지만, 뉴스에서 풀렸다고 말하는 날씨에도 코끝이 시리고 어깨는 잔뜩 움츠러들게 돼요. 이제 곧 세상을 온통 하얗게 뒤덮는 눈세상도 만나게 되겠죠. 게다가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에요. 어쩌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기대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혹시나 하며 설레는 ...

[공지] 2020 첫 시즌 멤버 모집

2020-07-07T17:06:24+09:002019-12-30|

사진: 쓰기살롱 멤버 메리씨   우리는 한 권의 책이에요 접어두고 싶은 삶의 페이지들을 엮어갑니다   쓰기 살롱 P Page의 P입니다. 매 차시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한 시간에 걸쳐 한 페이지 글을 씁니다. 자기만의 책을 쓰고 싶은 분 환영이에요. 무언가 쓰고 싶은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분도 괜찮아요. 다정하지만 정확한 피드백으로 나의 글을 객관화해보는 시간을 ...

귀여움이 세상을 구원할 거야 – 에그 레시피 플립북

2019-11-22T17:31:52+09:002019-10-14|

  귀퉁이 낙서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기억하세요? 딴짓에서 탄생한 그 귀엽고도 재밌는 세계를, 손끝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영화를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거예요.   생활에 유머를 더하는 디자이너 EGGMONY와 작고 짙은 온기를 전하는 출판사 오후의 소묘가 함께 만든 움직이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EGG RECIPE FLIPBOOK SERIES | 에그 레시피 플립북 &nbsp ...

[월간 소묘] 2019년 하반기 정기구독

2020-02-05T19:29:29+09:002019-08-31|

월간 소묘 – 책과 커피 정기배송 서비스   2019 상반기 [월간 소묘]   드립 커피는 소묘 커피가 처음이라 작년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그저 좋아서 마셨는데 올해는 커피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도 느껴지고 그래서 마시는 일이 더 즐거워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저 습관적으로 카페인을 찾아 커피를 마셨는데 지금은 잠들면서 모닝 커피 마실 생각에 내일을 기대하게 되고요. 내일을 기대하게 하고 ...

우정의 공간에서는 길을 잃는 법이 없다

2019-08-31T21:03:29+09:002019-08-26|

  사람한테서 시작해 사람 사이에 흘러 다니는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있어요. 미운 말도 있고 고운 말도 있죠. 미운 말은 차갑고 뾰족하고 고운 말은 따뜻하고 도톰해요. 사랑, 우정, 연민, 존경 같은 말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포근하게 이어주는 고운 말들이죠. 우정은 그중에서도 가장 도톰하면서 조금 독특한 단어예요. 말 안에 공간이 담겨 있거든요.   사랑이나 연민, 존경 등은 마음이 향하는 ...

[월간 소묘] 푸른 접시 – 여름의 소묘

2020-02-05T19:29:40+09:002019-07-7|

The Bigger Splash, 1967 © David Hockney     파수 ​ ​ 일찍이 나는 물의 파수꾼 ​ 운동화를 적시며 여름이 오고 있었다 우리들의 여름은 지킬 게 많았다 지킬 게 많다는 건 어길 게 많다는 것 계절은 지겹도록 오래될 텐데 우리들의 여름은 처음처럼 위험했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풀장에 다이빙하고 싶어 수박을 던지면 젖살 같은 과육이 흩어졌다 어기면서 지킬 것들을 ...

일본의 고양이 책방에서 보물을 발견하다

2019-08-31T21:43:21+09:002019-06-21|

책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면 맨 처음 생각나는 게 무엇인가요? 두툼하게 출력된 원고를 펼쳐놓고 빨간 펜을 들고 신경질적으로 줄을 그으며 교정을 보고 있는 모습, 이때 편집자는 왠지 안경을 쓰고 있어야만 할 것 같죠, 아니면 크고 작은 각종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모습, 그 바쁜 와중에도 왠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고 있을 듯하죠, 혹은 방황하는 작가의 고민 상담을 위해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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