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더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나이마다 자신이 살아온 ‘해’를 규명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과거를 어떻게 그릴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아니 에르노 <세월>

 

 

어느새 2019년 마지막 시즌 공지를 하게 되었네요.

11월과 12월엔 해를 갈무리하는 의식을 가집니다. 오후의 소묘 공식 행사(?)죠.

나의 한 해를 규명하는 작업, ‘연말 정산’ 함께해요.

“‘삶’은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의 지루한 반복”이지만 접어둔 삶의 페이지 속에 “그간 읽었던 책, 만났던 애인, 놀았던 친구, … 어떤 사물, 어떤 장소에 대한 기억”(은유, <글쓰기의 최전선>)이 자리하고 있을 거예요. 기억을 엮어 달을 규명하고 달을 엮어 해를 규명하고 해를 엮어 자신을 규명하고 자신을 이룬 타자를 엮어 글을, 책을 씁니다.

 

연말 정산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16년, 연말 정산 : 문장     • 2017년, 연말 정산 : 문장     • 2018년, 연말 정산 : 달

 

 

일정

11월 15일 / 11월 29일 / 12월 13일 / 12월 27일 금요일 낮 2~5시

장소

봉산아랫집

*6호선 새절역 10분(증산동)

**가정집이며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소묘

12년차 출판인으로 인문교양서를 만들어왔습니다. ‘오후의 소묘’ 출판사를 운영하며 어른을 위한 그림책과 에세이를 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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