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후의 소묘’로 인사드려요.

정기배송 <월간 소묘> 기다려주신 분 많은데 너무 늦어졌죠? 무리하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 찬찬히 해나가려 합니다.

 

<월간 소묘>는 오후의 소묘가 셀렉한 이달의 커피와 책을 정기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커피 가는 데 책 가고 책 가는 데 커피 가는 것 아니겠어요? ;)

 

두근두근 –

그럼 첫 <월간 소묘> 이달의 커피와 책 소개해드릴게요.

 

오월의 커피
블랙캣 탄 Black Cat Taan

 

오월의 책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그동안 커피는 싱글오리진으로만 소개해드리고 블렌딩은 티로 선보였는데요.

이번엔 커피 블렌딩으로 찾아왔습니다.

지난겨울에는 꽃 향기에 빠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편애했어요.

하지만 진짜 꽃들이 피어나는 봄이 오고 이제 조금 더워지기까지 하니 꽃 향기보다도 입안 가득 채우는 과일 맛을 찾게 돼요.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라는 그림책이 있답니다.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 둘은 늘 함께 다녔어요. 수풀에 가면 푸르게 물들고 흙밭에 가면 갈색으로 물드는 흰 고양이는 어딜 가나 관심을 받지만, 검은 고양이는 그냥 새까만데-라며 무시당해요. 홀로 길을 떠나버린 검은 고양이를 흰 고양이가 뒤쫓고 그들은 알록달록한 꽃밭에 다다르죠. 흰 고양이가 말했어요.

 

“예쁜 꽃이 이렇게 많은데, 검은 고양이가 제일 눈에 띄네.”

– 기쿠치 치키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꽃 만발하고 봄과 여름 뒤섞인 냄새들이 물씬 올라오는 5월에 검은 고양이 같은 매력적인 커피와 뭉클한 그림책 함께 만나보세요.

케냐AA와 코스타리카 스페셜티 블렌딩으로 얼음에도 우유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물씬 드러내는 블랙캣 탄은 아이스로 라떼로 마실 때 그 진면목을 발휘합니다.
드립과 머신, 둘 다 좋아요!

커피의 이름은 제가 아는 가장 멋진 검은 고양이 탄(@taan.13)에게서 따 왔습니다. 탄의 누나이자 그림책 수업을 이끌고 있는 무루(@mooru) 님이 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과일과 초콜릿, 묵직한 바디에 또렷한 산미

포트넘 퀸앤 같은 블렌딩!

– 무루(@mooru)

 

어린이날에 연휴라 다들 분주하실 것 같지만, 그럼에도 더 늦기 전에 이번 주말까지 오픈하려 합니다.

 

신청 기간

5. 3(목) 오전 10시 ~ 5. 6(일) 자정

 

 

 

 

감사합니다 :)

 

 

sewmew.co.kr/201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