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코다.

봉산육묘 중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고양이 치코,

그러니까 이것은 본인등판이다.

 

대봉이 형아가 책을 냈다고 해서 읽어봤다. 형아는 나랑 많이 닮았다. 사실 외모는 오즈가 더 닮긴 했지만 나는 형아랑 운명적으로다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다. 그 뭐더라, 소울 메이트? 우리는 둘 다 집안의 기둥이다. 아니 집안 그 자체다. 여러 인간들이 봉산아랫집에 놀러, 실제로는 우리 육묘 얼굴이라도 한번 볼까 싶어서 찾아오지만 결과는 뻔하다. 어차피 나밖에 못 본다. 미노, 오즈, 시월이는 말할 것도 없고 모카 누나까지 모두 쫄보라서 낯선 인간들이 사라질 때까지 코빼기도 안 비친다(삼삼이 누나는 쫄보는 아닌데 인간들한테 아무 관심이 없다). 형아 일기를 보니까 금봉이 누나, 칠봉이 형아, 수봉이도 똑같더만. 그러니까 나랑 대봉이 형아가 없으면 사람들은 집에 고양이가 있는 줄도 모를 거다. 바위처럼 굳건하게 버티면서 이곳에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걸 알리는 일, 그게 집안의 기둥이 하는 일이다. 그걸 알려서 뭐 하냐고? 생카(생일카페 줄임말인데, 분명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설명해 준다)에 왜 가냐고 묻는 것처럼 어리석은 질문이다. 고양이가 있는 집과 없는 집은 최애 아이돌의 콘서트를 직관한 사람과 못 가본 사람만큼의 차이가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란 뜻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얘기란 뜻이기도 하다. 설명해도 소용없는 일, 고양이란 원래 그런 존재니까.

 

<대봉이의 일기> ‘안 보여’ 中

 

대봉이 형아도 누나가 둘 있는데 놀랍게도 개라고 한다. 삼삼이 누나랑 모카 누나도, 혹시 개일까? 개처럼 생기진 않았는데.. 만날 누워만 있고.. 그래도 모르지, 고양이 일이란 게 알 수 없는 거니까. 시월이는 하는 짓을 보면 영 고양이 아닌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사실 개랑은 안 살아봐서 잘 모르겠다. 하긴 그게 무슨 상관이람. 개건 고양이건 사람이건 서로 털 부비며 살다 보면 다 비슷하다. 밥 먹고 잠자고 일어나서 똥을 싸거나, 밥 먹고 똥을 싼 다음에 잠을 자거나 정도의 차이겠지, 뭐. 물론 다른 것도 있다. 인간들은 왜 그렇게 물에 홀딱 젖곤 하는 걸까? 물 맞으러 가는 표정을 보면 자기들도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진 않더만. 하긴 그걸 누가 좋아하겠어. 인간들 사정이 있겠지.

 

<대봉이의 일기> ‘고양이는 아닌 거 닮아예’ 中

 

나는 우리집 대장이다. 대봉이 형아도 그런가 궁금하다. 책을 다 읽어봐도 별로 그런 얘기는 없다. 대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 밥을 더 먹는 것도 아니고 혼자만 따로 맛있는 간식을 먹는 것도 아니다. 적들이 침입했을 때 용감하게 선두에 서서 평화를 수호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적들이 침입하지 않으니까. 고양이가 사는 집이라고 해서 고양이가 없는 집에 비해 엄청나게 버라이어티하면서 스펙타클한 건 아니다. 혹시 고양이 없는 집에는 적들이 침입하나? 고양이 없는 집에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 간혹 가스 검침을 하거나 집수리 때문에 낯선 인간들이 집에 들어올 때도 있지만 그건 침입이 아니다. 비즈니스적인 방문이란 걸 아니까 조금 긴장되지만 최대한 젠틀한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고양이도 필요할 땐 사회생활을 한다.

 

별다른 게 아무것도 없지만 어쨌거나 내가 대장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덩치로 보면 미노가 일등이다. 엄청 길쭉하고 무겁다. 하지만 제일 쫄보다. 현관 밖에 택배 아저씨 발걸음 소리만 나도 제일 먼저 숨는 게 미노다. 어쩔 땐 봉산아랫집 인간들 발소리에도 숨는다. 아니 맨날 듣는 소린데 왜 숨어? 바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오즈도 그러고 시월이도 그러고 가끔 모카 누나도 그래서 그냥 넘어간다. 쫄보들 천지다. 미노한테, 덩치는 커도 만만하니까, 가끔 시비를 걸어본다. 그런데 미노는 내가 대장이란 걸 인정하지 않는 눈치다. 절대 그냥 찌그러지는 법이 없다. 매번 혼신의 힘을 다해 반격을 한다. 서로 털이 한 움큼이나 빠질 만큼 주먹다짐을 하지만 알고 보면 내 손해다. 보통은 덩치가 큰 놈 주먹이 더 아픈 법이니까. 나는 손해란 걸 알면서 왜 자꾸 시비를 걸까? 아무튼 고양이들이란..

 

<대봉이의 일기> ‘대상전환공격’ 中

 

삼삼이 누나랑 모카 누나도 나를 대장으로 인정하는 것 같지는 않다. 시비를 걸어서 확인해 보고 싶을 때도 있지만 둘 다 승질머리가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수준이라 웬만하면 내가 참는다. 삼삼이 누나는 몸무게가 미노의 반도 안 되면서 도대체 겁이란 게 없다. 나만 보면 얼마나 하악질을 해대는지 처음엔 내가 좋아서 그러는 줄 알았다. 내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귀여워서 애정 표현을 요상하게 하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둘 다 참 이해하기 힘들다. 연상이라 그런가? 오즈랑 시월이는 내가 대장이거나 말거나 전혀 관심이 없다. 시비를 걸어봤자 대장으로 인정받는다는 뿌듯함을 느낄 새도 없이 흐물흐물 끝나버린다. 시월이는 밥만 있으면 되고 오즈는 아무것도 없어도 되는 애들이다. 그러니까 둘 다 약간, 도랐다. 그나마 인간들은 나를 대장으로 인정해 주는 것 같다. 누구한테 시비를 걸려고 슬금슬금 다가가면, 아직 싸움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난리가 난다. 박수도 치고 환호성(야! 에에엣! 떼끼! 얌마!)도 지르고 격렬하다. 그렇게까지 응원할 일은 아닌 것 같지만, 나는 대장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대봉이의 일기> ‘어쩔 수 없지’ 中

 

대봉이 형아는 어릴 때 아팠다고 한다. 지금은 나아져서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다. 나도 아팠다. 감기에 걸려서 맨날 눈물, 콧물이 줄줄 흘렀다. 피부가 짓물러 가려웠는데 벽에다 얼굴을 대고 문지르곤 했다. 아팠지만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 자주 그랬다. 길거리에서 살 때였고 엄마가 옆에 있었다. 내가 너무 아기여서 사실 기억은 잘 안 난다. 봉산아랫집 식구가 된 다음엔 금세 건강해졌다. 무럭무럭 자랐다. 아깽이 시절에 엄청 왕발이어서 크게 될 놈이다 싶었다는데 미노한테 덩치로 밀리는 게 약간 억울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러다 재작년에 또 아플 뻔했다. 방광에 이물질이 있었다고 한다. 방광염으로 가기 전에 발견해서 별로 안 아프고 금세 나았다. 주사를 맞고 약도 먹었지만 그 정도는 괜찮다. 나는 병원 가는 게 아무렇지도 않다. 미노도 방광이 안 좋아서 병원을 다녀왔는데 그 얘기만 한 달 내내 했다. 주사가 뭐가 무섭다고, 덩치만 호랑이지 완전 쫄보라니까.

 

형아는 미노랑 나보다 더 많이 아팠던 것 같다. 인간들 반응을 보면 안다. 대봉이 형아가 오줌을 누고 나면 인간들한테 박수와 갈채를 듬뿍 받고 그러는 것 같던데, 우린 그 정도는 아니다. 오줌 눌 때 와서 빼꼼하게 쳐다보는 눈길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많이 아픈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발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스스로 방광 건강을 챙기려 애쓰고 있다. 오줌을 잘 누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아랫배에 온 우주를 담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복식호흡이 중요하다, 눈다. 물도 자주 많이 마신다. 또 뭐가 있더라.. 아무튼 이렇게까지 애지중지할 일인가 싶을 정도로 방광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지. 이유는 모르지만 그럴 때가 있다. 화장실이 아니라 다른 데다 오줌을 누면 방광이 좀 더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 그 기분이 들면 꼭 인간들 침대나 소파가 눈에 들어오더라. 나도 그게 실수란 걸 알지만 어쩔 수 없다. 방광이 시키는 일이니까. 그러고 보면 미노는, 방광에 열정이 부족하다.

 

<대봉이의 일기> ‘오줌 박사’ 中

 

제주도나 육지나, 고양이 묘생은 다 똑같은 것 같다. 금봉이 누나랑 칠봉이 형아, 수봉이도 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모카 누나랑 미노, 오즈, 시월이 전부, 나도 그렇고, 길에서 태어났다. 삼삼이 누나는 잘 모르겠다. 출생의 비밀이 베일에 싸여 있는데, 가끔 인간하고 똑같이 행동하는 걸 보면 태어날 땐 고양이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소봉이 형아처럼 옷장에서 태어나는 경우도 간혹 있겠지만, 고양이들 대부분은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살아간다. 어쩌다, 대봉이 형아네 식구나 우리 집처럼, 인간이 사는 집으로 터전을 옮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길에서 살아가는 고양이 무리에 비하면 그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인간들 전부가 고양이를 넷씩, 여섯씩 데리고 와서 함께 사는 건 아니니까. 사실 봉산아랫집은 여섯도 아니다. 토리랑 차장이랑 시월이는 여기 와서 잠깐 있다가 다른 집으로 갔다. 아참, 시월이는 지금 내 궁뎅이 옆에 있지. 시월이는 갔다가 또 왔다. 아무튼 봉산아랫집 인간들은 재주도 좋다. 어쩜 그렇게 부지런히 고양이를 주워 오는지. 수염에 특급 레이더라도 달린 게 분명하다. 고양이 동무가 많으니까 나야 좋지만, 육묘라니, 좀 거시기한 거 아닌가?

 

<대봉이의 일기> ‘온통 고양이’ 中

 

나도 일기를 맨날 쓰는데 남아 있는 게 없다. 발톱으로 꼭꼭 눌러서 기록을 남겨놓지만 금세 오즈가 와서 그 위에 자기 일기로 덮어버린다. 그리고 좀 있다가 모카 누나도 오고 미노고 오고 시월이도 오고 삼삼이 누나도 오고 복작거리다 보면 누구 일기인지 모르게 되어 버린다. 인간들이 일기장을, 영어로 스크래처..? 여러 개 갖다 놨지만 소용없다. 육묘가 각자의 발톱으로 일기를 새기다 보면 남아나는 게 없다. 대봉이 형아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어떻게 책으로 낼 만큼 일기를 모은 거지? 혼자만 몰래 쓰는 일기장이 따로 있나? 아니면 뭐더라, 클라우드서비스인가 그런 거? 요즘 기술들 따라가기 어렵다.

 

대봉이 형아네로 놀러 가고 싶다. 빙고 누나, 보리 누나, 소봉이 형아, 금봉이 누나, 칠봉이 형아, 수봉이도 다 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우리랑 식구가 똑같네. 삼삼이 누나, 히루 누나, 모카 누나, 미노, 오즈, 시월이, 나까지 일곱. 히루 누나가 가끔 와서 놀다 가는데 인간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그냥 육묘라고 하는 거지 실제로는 일곱이다. 대봉이 형아네도 그렇고 인간들은 참 둔할 때가 많다. 한집에 살았던 가족끼리는 아무 때나 찾아올 수 있는데 그걸 모른다.

그런데 아무리 고양이라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만나기 힘들다. 나중에 고양이별에 가면 결국 한 가족이 된다고는 해도 그건 저 뒤의 이야기고, 당장은 못 만난다. 그래도 책으로나마 다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도 봉산아랫집 일기를 책으로 내서 대봉이 형아한테 보여주고 싶다. 우리 일곱이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면 형아네 식구들도 참 좋아할 것 같은데, 그러러면 내가 일기를 써야 하는데, 일기를 써봤자 남아나질 않는데, 아.. 그냥 비행기 타고 갈까?

 

<대봉이의 일기> ‘계란은 완숙’ 中

 

[이치코의 코스묘스] 지난 연재 보기

 

 

 

 

🐈  맨도롱 또똣한 고냉이 만화 [대봉이의 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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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소리가 멈추고, 오로지 나를 바라보며 찬사를 보내는 이 순간이 너무나 당연하고, 참 좋다.” 대봉이의 이 말이 자꾸 맴돈다. 너무나 당연하고 참 좋다는 이 사랑스러운 마음이… 뭉클하다. 유쾌한 그림과 글자들에서 코끝 찡한 마음이 전해진다. 저 혼자만의 세계를 품고 있는 작고 깊은 존재가 들려주는 이야기. _moajium_

 

– 시작은 유쾌하고 재밌지만 끝은 아름답고 뭉클했다, 라고 하겠다. (…) 몇 장면만 봐도 사람과 고양이 사이에 무심한 듯 따뜻한 사랑이 이들 사이에 흐르는 걸 알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보다 더 낫다. 오히려 더 배려하고 아껴준다.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이 정도라면, 갖고 있는 모든 마음과 사랑을 다 주어도 좋을 듯하다. 아무래도, 매력적인 대봉이에게 마음을 너무 빼앗겼나보다. _booklove_77

 

– 고양이가 없었을 때 읽은 [아홉 번째 여행]과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하는 지금 읽은 [대봉이의 일기]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은 더 슬퍼졌다는 것. 귀여운 일상 재미있는 에피소드인데 자꾸만 울컥하는 것이 눈물이 난다. 아마도 고양이의 시간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임을 이제는 알기 때문인 것 같다. _shinbihada

 

– 고양이 혹은 집사들만이 찰떡같이 알아들을 내용들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공감하고, 나도 모르는 새 슬며시 웃음 지었다. (…) 그리고 다 읽은 책을 마리 공간에 놔두었다. 소봉이랑 마리랑 친구하면 좋을 것 같아서 마리에게 소개시켜주는 느낌으로 옆에 두었다. 가끔 집에 오는 것 같으니까 알아보고 만나면 친하게 지내렴! _julism_beprofessional

 

– 제주도 말하는 대봉씨의 일기에 나오는 강아지와 냐옹이들은 우리 집 냐옹씨와 성격은 다르지만 비슷한 구석에 피식 웃음이 납니다. 말을 하면 이럴까 싶은 구석에도 미소가 띠어지고 어떤 아이들일까 싶을 때 QR코드로 볼 수 있게도 준비되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지라 공감이 너무 되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들이 몽글몽글해집니다. _jihu_letter

 

– 절대 다 같지 않은 다양한 매력의 고양이들이 만드는 유니버스! 오늘도 그들을 이해하거나 교육시키기를 포기한 채 기쁘게 굴복하는 집사들의 모습은, 마치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졸라맨’을 연상시키는 단순하게 그린 인간들을 통해 오히려 더 증폭되는 것 같다! 고양이 집사로서 여러 고양이 만화책을 읽어봤지만, 너무 예쁘게/귀엽게만 그리려 한다거나 아니면 냥이를 도구/매개(‘판매를 위한 낚시로 영험한 고영희 님을 감히 이용한 건가?!’하며 분노하게 만든 책도 있었음)로만 썼지 하찮은 인간들의 얘기만 잔뜩 담은 책도 있어 실망한 적도 있었는데, 믿고 보는 오후의 소묘의 책 답게 <대봉이의 일기>는 마음에 쏙 들었다 🐾 _skywalker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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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이라 쓰지 않고] 한쪽가게 테이블의 다정했던 풍경 전합니다.

    • 문이영 작가님 후기

    • 소묘의 후기

    • 한쪽가게에서 담아주신 영상

 

 

우연히 알게 되었고 처음 편지를 받았어요.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기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

 

기쁜 우연이네요. 반갑고 감사합니다. 달에 두 번 다정히 만나요_!

 

타자의 목소리에 감각을 열어두는 일, 그것은 갈망이고 아름다운 비명을 노래하는 일임을 아는 것. 그리고 그것을 문학이란 오선지에 기억해내는 일은 그 어떤 찬가보다 아름다울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번민하고 갈망하는 영혼의 이야기가 흐르는 글을 읽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때로는 버거운 하루를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글을 쓰는 직업, 책을 파는 사람. 가장 맑고 아름다운 갈망으로 세상을 향한 노래를 짓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_inyoung0408

 

인영 님의 답장도 아름다운 노래여요. 신유진 작가님, 정한샘 작가님 두 분께 큰 힘이 되어줄 것 같고요. 번민하고 갈망하는 날들에 맑은 영혼의 기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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