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없으면 삶은 쓸쓸해진다.

_최승자 <물 위에 씌어진>, 은유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에서 재인용

 

타인의 아름다움에만 위안이 있다.

타인의 음악에만 타인의 시에만 타인들에게만 구원이 있다.

_아담 자가예프스키 <타인만이 우리를 구원한다>, ‘조이책방’ 입간판에서

 

“아름다웠지만 아름다운 것 이상이었어. 그 사람이 나타나면, 아름다움이 그 사람과 같이 나타났지.

… 본다는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었고 우리에게 보는 법을 가르쳤어. 마야는 아름다움을 혼자 차지하려고 하지 않았어. 사방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지.”

_리베카 솔닛 글, 아서 래컴 그림,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홍한별 옮김

 

신뢰하는 작가의 신간을 펼치자마자 맞닥뜨린 첫 문장,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찾아간 책방의 입구에서 만난 손글씨, 좋아하는 작가들(무루, 김지은)의 북토크 덕분에 뒤늦게 읽게 된 최애 작가의 이야기책 속에서 오래 머무르며 필사한 한 바닥. 이후로도 아름다움과의 조우는 아름다운 타인들, 시의 마음과 함께 곳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 시 번역가 인터뷰 산문인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이하 <우순생>)에 등장하는 인터뷰이들은 대부분 이름도 생소한데요. 번역가는 보통 잘 보이지 않는 존재인데 심지어 한국 시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이들이니까요. 은유 작가는 그 낯선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합니다. “그들은 대체 누구일까” 하고요. 이 대목에서 저도 작게 끄덕이며 웃었지요.

첫 인터뷰이 ‘호영’ 번역가부터 반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데, ‘시 번역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 중 하나다. 번역은 독자들에게 애정을 보내는 일이다. 이만큼이나 좋아하는데 그걸 나누고 싶은 거니까’라지 않겠어요.

시가 대체 무엇이기에 우리는 ‘이만큼이나 좋아하’게 되는 걸까요. 무엇이 아름다운 일일까요. 책 안에도 저마다의 답들이 흘러넘치지만, 어쩐지 이 질문을 계속 품고 있었나 봅니다.

 

이름에서부터 같은 재질의 영혼이겠구나 짐작한 ‘조용한 이야기 책방 다방’(aka. 조이책방)에서는 이 책을 발견하고 홀린 듯 그 앞에 쪼그려 앉았습니다. 한 손에 제 몸의 몇 배는 될 커다란 색색의 꽃다발을 든 소년이 다른 한 손을 길가에 피어난 붉은 꽃을 향해 뻗고 있어요. 저는 그 그림의 표지를 향해 손을 뻗었고요. 제목은 <시, 그게 뭐야?>.

책방에서 처음 펼쳐봤을 땐 자유분방한 그림이 좋았고, 집으로 돌아와 찬찬히 글과 함께 읽는 동안엔 한 줄 한 줄 문장에 두근거렸습니다.

 

시는 그물 침대에 누운 채 하얀 부표가 떠다니는 걸 보는 것

부표는 작은 새가 작은 물고기에게 말을 걸기 위해 만든 조그만 의자

… 한 장의 나뭇잎이거나 (달에서 나무가 자란다면)

아주 작은 아름다움도 부서지지 않게 살그머니 집어 드는 손길인지도

_토마 비노 글, 마르크 마예프스키 그림 <시, 그게 뭐야?>, 이경혜 옮김

 

시는 작은 새가 작은 물고기에게 말을 걸기 위해 만든 조그만 의자를 보는 것. 시는 아주 작은 아름다움도 부서지지 않게 살그머니 집어 드는 손길.(이만큼 좋은 건 한 번 더 나누고 싶으니까요.)

 

조용히 읊다 보니 한여름에 본 영화 <수라>의 장면과 꼭 겹치는 거예요.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는 간척사업으로 물길이 막혀 예전의 모습이라곤 찾을 수 없는 마른 땅에서 10년 만에 손가락 한 마디만 한 흰발농게를 발견하는 순간을 담아냅니다.(갯벌에 서식하는 흰발농게는 난개발로 인한 서식지 단절로 멸종위기에 처한 법정관리종이에요. 제 몸만 한 하얀 집게를 한쪽에 달고 있지요.)

새만금에는 수십 년간 싸워온 사람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고, 마침내 이루어진 해수유통 덕분이었죠. 갯벌이 기적처럼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그곳에 신공항이 들어서게 되어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 떠나고 잊고 체념하는 동안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 오동필 씨는 아들 오승준 씨와 함께 갯벌의 생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데요. 그것을 ‘너무 아름다운 걸 본 죄’라고 고백합니다. 이 말이 너무나 강렬하고 강력하여 다른 말은 지워지곤 하지만 저는 그의 말 중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곱씹게 돼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걸 봤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아요.” 풍요롭고 너르던 갯벌을 살아간 크고 작은 무수한 생명들을 목격했기 때문에. 그것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 때문에.

 

세상은 내가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움과 먼 것들로 가득하고 때로 ‘타인은 지옥’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아름다운 존재/비존재들을 향해야 한다고, 누군가 정말로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을 함께 봄으로써 비로소 지키게 된다고. 순간 ‘아, 이게 바로 시의 마음이야!’시 그림책 <새의 심장> 속 한 구절이 스칩니다.(때때로 저는 저희 책들에서 구원을…)

 

시가 소녀에게 말을 걸었어. … 나는 너에게서 왔고, 그에게서도 왔고, 그 모든 것 속에 있어.

_마르 베네가스 글, 하셀 카이아노 그림 <새의 심장>, 정원정/박서영 옮김

 

“시는 낮은 곳을 살피는 언어이고, 르포는 가리어진 존재를 드러”낸다고 믿는 은유 작가가 만난 한국 시 번역가들 또한 모두 저마다의 소수성을 지녔고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 낮고 가리어진 곳의 아름다움을 당신도 보아달라고 온 마음과 몸으로 옮겨내는 사람들입니다.

“소제는 꿈꾸었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그리고 ‘문학’과 ‘함께’라는 키워드의 결합은 그에게 ‘번역’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라는 소제 번역가의 인터뷰에 몹시 공감하며, 엄혹한 날들에 나는 무엇을 꿈꾸고 나의 노동은 무엇에 복무하는지 새삼 생각하다, 문학의 자리에 조심스레 아름다움을 넣어봅니다.

‘아름다움’과 ‘함께’.

이 결합이 당신에게 열어준 세계는 어떤 모양일까요. 당신이 본 아름다움, 지키고 싶은 세계가 궁금해져요.

그리고 깨어 있는 숲속의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하나, 아니 둘. 아름다웠지만 아름다운 것 이상이었어. 아름다움이 당신과 함께 나타났지.

 

(흰발농게는, 갯벌은, 그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정말로 아름답답니다.)

 

 

[…]

 

언젠가는 종이책이, 전자책 때문이 아니라 책을 찾는 사람이 없어서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드는 게 사실입니다. 조금만 불경기가 찾아와도 출판계 전체가 휘청거리고 정부에서 지역서점의 문화활동 지원 예산을 고작(이지만 전액인) 11억 원 삭감한다는 뉴스에 수많은 동네책방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태로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출판생태계의 경제적 토대가 팍팍해진다고 해서 종이책이 가진 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말은 뉴미디어뿐만 아니라 올드미디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뉴미디어라는 새로움에 시선을 뺏겨서 그렇지 올드미디어 또한 익숙해서 주목하지 않았던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래되었다고 무작정 낡은 것은 아니며 존재 가치가 소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에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고도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현실을 만들어 낼 만큼 CG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여전히 현장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호흡을 그대로 담아내는 ‘촬영’이라는 행위가 영화의 고유한 매력인 것처럼, 사람들이 ‘극장’이란 공간에서 영화를 보리라는 것을 당연하게 전제하고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아닌 것처럼요.

 

올 들어 동네책방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유독 자주 접했습니다.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요. 그럴 때 사람들이 책이나 공연 같은 문화생활부터 소비를 줄이고 절약하게 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종이책을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데.. 조금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소한 산-책은 이렇게 어려운 시절에도 새롭게 오픈한 (용감하다고 해도 좋을) 책방에 다녀왔습니다. 2023년 7월 20일에 문을 연,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흔히 서촌이라 불리는 곳에 자리한 조이책방(조용한 이야기 책방 다방)입니다.

 

조이책방은 2층에 있어서 다소 가팔라 보이는 계단을 올라야 했습니다. 층계참에 다다르면 다시 옥상으로 오르는, 방금 올랐던 계단보다 더 가파른 계단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책방으로 들어가는 현관문이 있었습니다. 문에 아치 모양으로 커다란 창이 나 있어서 책방에 들어서기 전에 빼꼼 들여다볼 수도 있는데, 그런 용도라기보다는 ‘어서 오세요’ 라고 반갑게 인사하는 듯한 모양이었습니다. 책방 내부는 크게 세 구역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책방의 메인 진열 공간이 있었고 그 오른편으론 책장 두 개가 놓인 복도 공간 , 복도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카페처럼 꾸며진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책방의 매대와 책장을 따라 책을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일 안쪽에 있는 사랑방 공간에 다다르게 되는 구조였는데, 거기엔 진열장 하나와 방명록을 쓸 수 있는 책상 그리고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두 개 놓여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진열장과 책상이 저희 사무실에 있는 것과 똑같은 것이더라고요. 오, 가구를 보는 눈이 있으신데! 라는 느낌이었달까요 :)

 

한참 책을 구경하고 음료를 주문하려 카운터에 갔다가, 커피와 차의 종류가 예상보다 훨씬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책방 이름을 풀어 썼을 때 다방이란 단어를 보고 음료를 팔기도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특히나 차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티백으로 간단히 마시는 게 아니라 정식 다구를 사용해 직접 우려 마실 수 있도록 테이블 가득 뭔가 차려졌습니다. 차가 맛있다고 감탄을 하며 여유롭게 쉬다가 옥상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옥상에도 방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은 회의실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소규모 독서모임을 진행할 수 있게 마련한 듯했습니다. 그리고 바깥엔 간이 테이블 하나와 커다란 파라솔이 있었고 옥상 난간 너머로 서촌의 경관을 시원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뒤쪽으로는 북악산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였고 동네 쪽으론 오래도록 자리를 지켰을 느티나무가 있었고 그 뒤로 두세 건물 너머에 청와대 영빈관이 살짝 보였습니다. 책방의 위치가 서촌의 북쪽 끄트머리쯤이다 보니 북악산 자락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이색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책방을 방문하기 전에 최근에 오픈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걸 모르고 갔다고 해도 조이책방이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책방이란 걸 바로 알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단지 페인트칠이 매끈거리고 가구나 소품의 광택이 반짝거리고 있다는 이유는 아니고요. 우선 책의 목록이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게 느껴졌어요. 책장 사이에 빈 곳이 조금씩 보여서 아직은 주인장이 책방에 입고할 책을 부지런히 고르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책장에 책을 채우는 일이야 마음만 먹으면 금방이니까, 아마 한두 달 뒤에만 가도 빽빽한 책장과 미처 정돈되지 않은 책더미를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요. 책장은 마치 고양이 같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보고 있자면, 저게 언제 자라서 멀쩡한(?) 고양이가 될까 싶지만 조그만 아깽이가 차곡차곡 밥 먹고 물 마시며 덩치를 키우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요. 길어야 6개월 정도면 벌써 다 큰 고양이가 되어 버린 모습에 화들짝 놀라며 아깽이의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머물러주길 바라게 되죠. 책장도 비슷합니다. 텅 빈 책장을 처음 들였을 땐 도대체 저기에 책을 언제 다 채우나 싶다가도 동네책방 나들이 몇 번, 인터넷 클릭 몇 번이면 금세 책장이 가득 차서 급기야 책들이 옆으로 누워 꽂히는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방의 책장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을 테죠. 지금의 조이책방은 그 성장의 시작 단계였습니다. 덕분에 갓 문을 연 책방의 책장과 책들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귀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전체 보기]

 

 

 

 

🐯  [호찌냥찌 새로운 이야기] 3권 출간 예정 😻

 • 본문과 굿즈 미리보기

 • Grace J 작가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인본 증정 이벤트 열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  [차를 담는 시간] 김유미 작가님 북토크 소식 전합니다.

 • 일시 : 9월 21일(목) 저녁 7시 | 장소 : 다즐링북스

 이 책과 가장 잘 어울리는, 차와 함께하는 안성의 서점 ‘다즐링북스’에서 자리 마련해 주셨어요. 안성에 계신 분들 부럽네요.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책방 인스타그램 계정(@darjeeling_books)으로 디엠 보내주세요.

 

 

치코를 우리 에디랑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 집사들은 입을 해벌쭉 벌리고 웃으며 읽었을 편지 ㅎㅎ 그리고 대봉이의 일기 출간도 축하드려요. 에디테오네 집에서도 배송 기다리고 있답니다 😀 _해나

 

치코랑 에디의 영혼은 정말 같은 재질…! 만나면 서로 집안의 기둥이라고 우길(?) 것 같아요.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네요 ㅎㅎ 대봉이 티셔츠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D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지만 누구에게도 똑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시간의 속성이겠지요. 그러나 전 그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시간이라는 개념을 인간의 기준으로만 생각을 해왔던 것 같아요. 8월의 편지에서 귀여운 솜방망이 같은 손바닥에 온 우주의 기운을 모으고 있는 치코의 시선을 읽어내려가며 묘생도 인생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만하고 좁았던 제가 많이 작아지던 순간이었어요. 아는 사람만 아는 얘기 혹은 설명해도 소용 없는 일들에 대해 말하기도 입 아픈 일들, 개와 인간의 삶 – 나와 다른 삶- 을 이해해보려 노력 하는 일, 필요할 땐 사회생활을 하는 일, 다른 생명의 아픔에 공감해보는 일, 아프면 회복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는 일, 별이 된 이들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한다는 것 등 일상의 많은 요소들이 저와 너무 같은 것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존재 자체로 빛나는 생명들이 있기에 저의 삶도 가치있게 흐르겠죠.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애정을 쏟는 소묘의 시선 덕분에 이 귀여움 한도치 초과의 존재들을 더욱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_inyoung0408

 

전해드린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읽고 품고 나눠주시네요. 다정히 흐르는 시선과 마음 언제나 고맙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어 구독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행운이며 행복함 가득입니다!!!

글에 작가님의 온마음이 담겨 또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글…경이로움입니다! _소진

 

귀한 우연이네요. 느낌표 가득 담긴 기쁜 답장에 웨이브를 추고 싶어집니다!!! 앞으로도 따뜻하게 만나요 :)

 

 

9월의 편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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