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시작했습니다. 두 달 정도 됐습니다. 요가는 처음인데 저한테 잘 맞고 재미도 있습니다. 사실 운동이란 게 처음입니다. 청소년 시절까지는,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 못 하는 그 연령대의 인류가 대체적으로 그러하듯이, 제법 날뛰기도 했습니다.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탁구도 치고 많이 달리고 많이 걷고 산도 타고 담도 넘고(?). 그렇다고 운동을 좋아한 건 아니었습니다. 운동신경이 애매하게 중간이어서 축구를 할 때도 농구를 할 때도 스포츠 자체에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친구들이랑 천방지축으로 어울리는 경험이 좋았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구기종목을 즐기긴 했으나 운동이라고 불러도 될지는 모르겠네요. 당구와 족구.. 그마저도 20대 중반까지여서 신체의 노화가 시작되고 나서는 운동이란 걸 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다행히 건강을 타고났습니다. 몸의 어디가 아프거나 문제가 된 적이 없습니다. 어릴 때 왕성하게 뛰어다닌 덕분인지 기초체력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질 못했죠. 젊을 때는 다 그렇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네요. 맞는 말입니다. 웬만하면 그렇죠. (웬만하지 않은 사람들도 주변에 많긴 하지만..) 근데 저는 그 시기가 좀 길었던 것 같습니다. 꽤 오랫동안 멀쩡하고 팔팔했습니다. 신체 노화를 거의 인지하지 못한 채 40대 중반에 노안이 먼저 찾아왔으니까요. 하지만 천년만년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라 결국은 쇠락한 육체와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0대 후반에 들어서니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신체 시스템 여기저기에서 A/S 경고등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위는 심하게 마모된 것 같았고 저 부위는 마치 윤활제가 모두 마른 듯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또 다른 부위는 동력 부족으로 작동 범위가 현저히 줄었음이 느껴지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이게 내 몸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묘 중 가장 건강할 것으로 추정되는, 강모카

 

그렇게 해서 운동을 시작, 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니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만큼 건강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디가 아프든가 해야 건강에 관심이 생길 텐데 워낙 멀쩡한 몸뚱이였으니까요. 신체의 노화를 그저 덤덤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늙어가는 거지 뭐, 라는 마음으로요. 그런데 조금씩 노쇠해지는 육신이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어깨 통증과 함께 팔을 움직이기 불편하다든가(오십견?) 허리가 자주 삐끗하면서 제대로 펼 수 없는 일이 생긴다거나(디스크?) 제대로 걷기 힘들 만큼의 무릎 통증이 찾아온다거나(인공관절이 필요한 걸까?) 하는 사건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오십견도 아니고 디스크도 아니고 잠깐 지나면 괜찮아졌지만 슬슬 위기를 느꼈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는걸.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잠깐 파워 워킹을 부지런히 하기는 했네요.) 대신 집에서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상태가 꽤 나아지긴 하더군요.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스트레칭이라고 열심히 할 리는 만무하죠. 꾸준히 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젠 정말로 제대로 된 뭔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자세가 구부정해지기 시작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대충격! 회사에 다니는 동안 오피스 의자라고 부르는 바퀴 달리고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늘 학교/카페 의자처럼 등받이가 고정된 것만 사용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일했기 때문에 그게 훨씬 편했습니다. 엉덩이가 불편한 의자라면 방석을 까는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자세가 바른 편이었고 그것에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어깨가 떡 벌어진 것도 근육이 탄탄한 것도 아닌 데다 약간은 동그랗게 배가 나온 보통의 아저씨 체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꼿꼿한 기운을 풍기는 골격이었습니다. 외모에서 내세울 거라곤 그거 하나뿐이었는데, 그런 내가 구부정해지다니!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

 

육묘 중 제일 꼿꼿하지만 서 있는 걸 좀처럼 볼 수 없는, 고미노

 

결심이 서자 곧바로 요가원을 찾아가 1년 치 연간회원으로 등록했습니다. 요가원 선생님이 놀라시더군요. 연간회원은 일시 중단이나 환불이 안 되기 때문에 초면에(?) 받아주는 경우는 없다고 했습니다. 3개월 아니면 1개월이라도 다녀본 뒤에 결정하라고 했으나, 동거인이 3개월가량 그곳을 다니고 있던 터라 ‘이 사람은 괜찮을 거다’라는 보증을 섰고, 선생님은 미심쩍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수락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요가인(?!)이 되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요가는 곧바로 삶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은 일하는 곳이 아니라 저녁에 요가원을 가기 위해 잠깐 들르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요가를 가지 못하는 날은 최애 아이돌의 콘서트 표를 구해놓고도 갈 수 없게 된 심정을 느끼곤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저한테 찰떡인 운동이 있을 줄이야.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그래 봤자 이제 2개월 된 초짜인 터라 수련 시간 내내 허우적거리며 덤벙대기 일쑤입니다.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요. 그냥 눈치껏 자세를 흉내 내기 바쁩니다. 하지만 두 달간 요가를 하면서 하나는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한 시간 동안 각종 요가 동작을 따라 하며 처절하게 몸으로 느꼈습니다. 비대칭. 제 몸의 대칭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동작이라도 왼쪽으로 할 땐 어느 정도 되는 듯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엄두가 안 날 만큼 뻣뻣해지고, 가만히 서 있거나 심지어 누워 있을 때조차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며 흔들리는 걸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이상하다 정도였는데 요가를 계속하다 보니까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척추, 꼿꼿함의 근본이 되는 척추가 이 비대칭의 근본적 원인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요가를 정신의 수련이라고 하지만 저한테는 꼿꼿함을 되찾는 일이 더욱 중요한 일이므로 요가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척추를 바로 세우자! 기립근을 든든하게 기르자! 그래서 다시 꼿꼿한 사람이 되자!

 

기립! 송오즈

 

인간의 척추는 일반적으로 33개의 척추뼈가 있으며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5개, 미추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천추와 미추는 성인이 되면서 각각 하나로 합쳐져 천골과 미골을 형성하기에 실제로는 26개의 뼈로 구성된 것처럼 작동합니다.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26개의 뼈, 적당한 건지 부족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그 척추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100미터를 10.49초에(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스), 42.195km를 2시간 15분 50초에(여자 선수들만 뛰는 대회 기준, 2025년, 티그스트 아세파) 달릴 수도 있고 맨몸으로 2.1m의 장애물을(2024년,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남자 선수들의 기록은 자주 호명되기에 여자 선수들의 세계기록을 적어봤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척추로 그렇게 엄청난 육체적 성능을 발휘하다니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대단한 척추를 가진 존재들이구나!

 

하지만 지구의 다른 생명체로 눈을 돌려보면 얘기가 좀 다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척추를 가졌다고 해도 무방할 존재들이 우리 옆에 늘 있으니까요. 바로 고양이들입니다. 고양이의 척추는 경추 7개, 흉추 13개, 요추 7개, 천추 3개, 미추 (개체마다 다르나 일반적으로는) 22개 전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추를 제외하면 (경추는 일부 나무늘보 등을 제외하면 포유류 공통으로 7개라고 합니다. 기린까지도!) 흉추, 요추, 천추 모두 사람보다 1~2개가 넉넉하고, 인간에게는 퇴화기관으로만 남은 꼬리에 무려 22개의 뼈를 몰빵(!)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꼬리가 짧은 고양이도 당연히 아름답습니다.) 고양이는 꼬리뼈를 제외하면 고작 너덧 개의 뼈가 더 있을 뿐이지만 인간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기묘한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육상선수의 세계기록쯤은 우습게 보일 정도의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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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밤시월

 

사람이 자기 신장의 1.5배도 안 되는 높이를 뛰어넘는 것도 힘들어할 때 고양이는 체고 기준으로 5~6배, 몸길이 기준으로도 2~3배나 되는 높이를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반사신경도 아주 뛰어납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으로 접해 보셨을 거예요. 두 개 정도가 떠오르는데요. 첫 번째는 한 뼘 정도 되는 높이에서 고양이의 배를 하늘로 향하게 들고 있다가 손을 쏙 빼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몸을 뒤집어 네 발로 착지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모든 고양이가 그렇게까지 날렵하지는 않을 거예요. 저희 육묘만 하더라도 과연 치코나 시월이가 그 높이에서 잽싸게 몸을 비틀어 네 발로 착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하지만 보통의 고양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뛰어오르건, 공중에서 자세가 어떻게 흐트러지건 틀림없이 몸을 바로잡아 네 발로 착지(정위반사定位反射)할 줄 아는 동물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점프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존재란 얘기죠.

 

두 번째는 고양이와 뱀이 대치하는 장면입니다. 뱀이 웅크렸다가 전속력으로 튀어 나갑니다. 화면으로 보는데도 움찔할 정도로 빠르고 위협적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잽싸게 피해버립니다. 아이고 위험해라.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데 고양이는 다시 뱀한테 다가갑니다. 마치 쓰다듬으려는 것처럼 뱀 가까이 앞발을 내밀어 톡 쳐보기도 합니다. 뱀도 짜증이 났는지 다시 휘리릭 몸을 뻗어 공격해 보지만 고양이는 그 가까운 거리에서도 유유히 뱀의 공격을 피합니다. 보통은 반응 속도가 더 빠른 고양이를 뱀이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뱀이 그러한데 인간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니 집에서 혹은 길냥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가 뚜까맞게 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내가 못 피해서 그런 게 아니라 고양이가 너무 빠른 거니까요. 우리는 그 냥펀치를 절대 피할 수 없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액체 느낌, 이치코

 

고양이 액체설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머리가 들어갈 수 있다면 아무리 좁은 틈이라도 쉽게(뚱냥이라면 조금 버겁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 공간에 어떤 식으로든 몸을 비틀고 접어서 제 자리를 만들고야 맙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얘들은 정말 액체인가 싶을 정도의 아크로바틱한 모습을 수도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묘기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 견갑골이 다른 뼈에 직접 붙어 있지 않고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어 움직임이 훨씬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척추, (인간보다) 더 많은 뼈로 이루어진 척추의 유연성으로 인해 다소 위태로워 보이는 자세라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지요. 물론 뛰어난 요기(Yogi, 요가 수행자)는 액체 고양이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유연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평균적으로 인간의 척추는 고양이의 척추 앞에서 초라할 따름입니다.

 

고양이의 척추를 부러워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포유류 중에서 척추가 가장 유연한 동물이라고 하니까요. 사실 인간의 척추도 고양이에 비해 구조적으로 그렇게까지 뒤떨어진다고 보긴 힘듭니다. 고리뼈를 빼면 고작 뼈 4~5개 정도의 차이니까요. 하지만 척추의 방향을 잘못 잡아서 이 꼴(?)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직립보행 말이에요. 우리는 척추가 원래 그렇게 쓰라고 만들어진 구조물이 아니라는 걸 온몸으로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기립성 저혈압, 출산의 위험성, 소화 기관의 각종 트러블 등은 제쳐두더라도) 수직으로 가해지는 몸의 하중으로 인해 목, 허리, 고관절, 무릎, 발목 등이 여차하면 고장 납니다. 특히 노화로 인해 근육이 쇠퇴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균형이 무너지곤 합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4족 보행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요가의 신, 동그라미 그 잡채! 김삼삼

 

저는 요가에서 답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척추를 위해. 꼿꼿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고양이처럼 살기 위해. 요가를 하면서 직립보행의 업보 정도는 충분히 극복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요가원 선생님의 수련을 보고 있으면 저분은 혹시 나보다 척추에 뼈가 1~2개 더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절제되고 품격 있는 (그러면서 상당히 난해한) 동작을 펼쳐 보입니다. 나도 오랫동안, 꾸준히 한다면 저런 경지에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희망이 생깁니다. 그때까지 살아는 있을까, 그런 생각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 쉰둘,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 아닌가요?

일과를 마치고 요가원에서 가만히 수련하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평온해지는 걸 느낍니다. 마치 다른 세상에 도착한 듯. 조금 전까지 마음을 짓누르던 고민과 우울을 저 멀리 두고 온 듯. 오직 제 몸과 호흡만 존재하는 고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삼삼이의 은은한 비웃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ㅋㅋㅋ 그것도 척추라고.”

 

 

 

‘이치코의 코스묘스’는 [월간소묘 : 레터]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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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코의 코스묘스]

시즌 1, 코스묘스의 오묘한 시작

Episode 1. 한낮의 작고 짙은 온기를 닮은 고양이, 오히루

① 반짝이는 삶   |   ② 막연한 기다림   |   ③ 기쁨의 크기

Episode 2. 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 김삼삼

④ 각자의 자리   |   ⑤ 굴러온 돌   |   ⑥ 잃어버린 시간

Episode 3. 미래에서 온 카오스, 강모카

⑦ 빈 책상   |   ⑧ 혼돈의 카오스   |   ⑨ 오래된 미래

Episode 4. 이치코,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⑩ 화려한 시절   |   ⑪ 보내는 마음   |   ⑫ 이치코의 코스묘스   

Episode 5. 어느 날  갑자기 – 불쑥, 고미노

⑬ 뜻밖의 여정   |   ⑭ 회색의 미궁   |  ⑮ 약자의 마음 (1)   

Episode 6. D의 의지를 잇는 자, 송오즈

⑯ 소리치는 일   |   ⑰ 총체적 난국   |   ⑱ 엔드게임 and..

시즌 2,

길어질 게 뻔한 변명(1)   |   길어질 게 뻔한 변명(2)   |   길어질게 뻔한 변명(3) 

원래 그런 게 어딨나요? 

공감과 교감 사이에 어중간하게(1)   |   공감과 교감 사이에 어중간하게(2) 

고양이의 버킷리스트 

떨림이 멈추지 않는 세계에서(1)   |   떨림이 멈추지 않는 세계에서(2) 

시즌 1, Again

• Episode 7. 고양이, 장소, 환대, 시월이

⑲ 1, 2, 3, 4, 5, 6, 북적북적   |   ⑳ 혁명의 선봉   |   ㉑ 앙시앵 레짐    |   ㉒ 우정과 환대      

시즌 2, Again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고양이에게 배운다 보이지 않는 존재들 고양이 책 #1 총, 균, 쇠 다정한 반복 치코의 일기 선물 같은 시간 마지막 겨울길고양이 돌봄 지침(가이드라인)  •  특별 임무: 고양이 여섯을 데리고 이사하기 ①  •  특별임무: 고양이 여섯을 데리고 이사하기 ②  •  만수무강  •  완벽한 하루  •  복잡계 이론: 다묘가정에 관한 수학적 고찰   •  그것도 척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