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移徙)

[명사] 사는 곳을 다른 데로 옮김

 

이사는 현대적인 단어입니다. 20세기가 도래하기 전, 왕을 모시던 시절까지만 해도 일반 백성들은 마음대로 거주지를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그 시절엔 이사란 개념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한자를 봐도 단어를 대충 만든 느낌이 있습니다. 옮길 이移에 옮길 사徙라니, 유리 유(류)琉에 유리 리(이)璃만큼이나 이상합니다. 식민지 시대가 끝나고 해방이 되었다고 보통의 인민들이 곧바로 거주이전의 자유를 누렸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전쟁을 겪고 폐허를 복구하고 경제발전 구호에 매여 살면서 사는 곳을 다른 데로 ‘자발적이고 자유롭게’ 옮길 만큼 여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평생 살아온 땅을 버리고 도시로 향했던 대부분의 사람은 쫓겨나듯 고향을 떠났을 것입니다. 오직 먹고살기 위해서요.

 

동물에 대해서도 이사를 간다고 표현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생활 반경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에 가깝습니다. 가장 멀리 이동하는 철새로 알려진 북극제비갈매기의 경우, 봄과 여름에는 북반구의 거의 끝인 그린란드나 아이슬란드에서 번식기를 갖고 가을에 남반구 끝으로 이동해 남극대륙 해안가에서 (남반구는 여름인) 겨울을 난 뒤 봄이 되면 다시 북반구로 올라옵니다. 인간의 기준으로는 일 년에 두 번 생존 환경이 양호한 곳을 찾아 이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북극제비갈매기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거주지가 지구 전체인 셈입니다. 사는 곳을 다른 데로 옮기는 게 아니라 북극과 남극 모두가 하나의 사는 곳인 거죠. 우리들과는 생활 범위의 스케일이 다릅니다. 비행기만 타면 세계 어느 도시라도 24시간 내에 도달하는 지구촌 시대에 인간 역시 행성 단위의 스케일로 생활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신다면, 물론 그런 사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저는 아닙니다. 서울시 은평구만 해도 너무 넓어서 부담스럽습니다.

 

이사는 인간적인 행위입니다. 생존의 필요에 의해 이동하는 동물과 달리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거주지를 옮기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공식적으로 신분의 구분이 없습니다만, 자본주의 체계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많은 곳에서 계급의 차이가 사실상 신분의 차이로 작동합니다. 주거지의 구획을 나눔으로써 신분을 구분했던 봉건사회에서 그다지 멀리 못 왔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디에 사는지로 자신의 계급을, 신분을 드러내려 합니다. 19살에 받은 시험 성적이 평생을 따라다니고, 빌딩과 아파트가 돈을 낳는다고 철썩같이 믿고 사는 한국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이 나라에서 이사를 간다는 건, 자신의 계급 또는 신분 변화에 대한 내부적 평가이자 대외적 선포와도 같습니다. 하긴 현대적이라는 단어와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만났으니, 애초부터 좋은 꼴은 못 볼 상황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평화로운 봉산육묘 혹은 일과 오묘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사 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스스로 사는 곳을 결정할 수 있게 된 스무 살 이후로 이사를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물론 완전히 자발적이고 자유롭게 이사한 적은 몇 번 안 됩니다. 대부분 떠밀리듯 이사를 가야 했죠.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서, 직장과 거리가 멀어져서, 함께 살던 친구들이 흩어지게 되면서 등등. 그런 상황에서도 이사하는 게 마냥 싫지는 않았습니다. 환경이 새롭게 바뀌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보다 이번에는 어떤 동네일까? 집은 어떻게 꾸며볼까? 하는 기대감이 훨씬 컸습니다. 골목을 거닐고 식당을 찾아보고 공원이나 산책로를 발견하고 대중교통의 루트를 구성하는 일들이 즐거웠습니다. 물론 1~2년 살다 보면 금세 익숙해져서 그냥 우리 동네가 되어버리지만, 그때는 또 이사를 가면 되니까요! 그렇게 대책 없이 막무가내로, 이사 친화적인 마인드로 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이사, 극혐!!!

 

법으로 정해야 합니다. 고양이를 반려하는 사람은 거주를 이전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헌법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해당 구역 안에 한 집이라도 반려묘가 있을 경우 재개발 금지! 반려묘가 있는 집이 노후되어 고양이의 생활에 불편이 발생할 경우 유지/보수는 국가의 책임! 반려묘와 함께 사는 직원이 있을 경우 원거리 발령 및 회사 이전 금지! 아, 생각만 해도 흐뭇하네요. 뭔가 이상하다고요? 그래도 일단 법을 만들어 실행해 봅시다. 이상해 보여도 적응하게 되어 있다니까요.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팔고 심지어 실체도 없는 그 아파트의 분양권마저 거래되는, 선분양 제도가 (제 기준으로는) 백배는 더 이상하지만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잘 살고 있는 것처럼요. 고양이를 반려하는 사람에게 거주 이전을 거부할 권리를!

 

지난달 하순에 고양이 여섯을 데리고 이사를 했습니다. 힘들긴 힘들었나 봅니다. 실없는 소리를 해대는 걸 보니….

 

고양이를 데리고 이사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고양이는 개들과 달리 바깥출입을 전혀 하지 않다 보니, 익숙한 공간을 벗어난다는 것 자체에서 위협과 공포를 느낍니다. 반려묘가 엄청 순해서 이동장에 잘 들어간다고 해도 이사는 어렵습니다. 이동장에 넣었다면 그냥 이사 가는 집으로 데리고 가면 될 텐데 뭐가 어렵지, 하실 수도 있지만 고양이가 아무리 순하다고 해도 그렇게 만만한 놈들이 아닙니다. 스타트렉에 나오는 순간이동처럼 이사가 진행된다면 별일 아니겠으나, 이사업체가 살던 집 문을 열고 들어와 짐을 싸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사 갈 집에서 마지막 짐을 정리하고 문을 닫는 그 순간까지 고양이는 이사 현장에 있을 수 없습니다. 이삿짐을 포장하고 나르는 분주한 움직임, 쿵쾅거림, 기계 소리에 고양이가 노출되는 순간 패닉 상태가 될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패닉에 빠지면 통제 불능의 과행동 상태가 됩니다(평상심의 고양이라고 통제가 되는 게 아니긴 하지만…). 정말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데 때론 제 몸이 상하는 것도 모른 채 폭주하기 때문에 그 상황을 마주한 사람도 혼이 빠져버리게 됩니다. 반려인이라면 절대 피하고 싶은 상황이죠.

 

으라차차!

 

그 상황을 피하는 방법은 딱 네 가지입니다. 1)이사가 끝날 때까지 이동장에 넣어서 안전한 곳(ex. 자동차)에 있는다. 2)지인의 집에 잠시 위탁을 맡긴다. 3)이사 갈 집에 이삿짐이 들어오기 전에 고양이를 먼저 넣은 뒤 그 방의 출입을 금지한다.(상황에 따라 그 반대도 가능) 4)전문 업체(고양이호텔)에 맡긴다. 어떤 방식이 되었건 고양이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는 걸 피할 수는 없으며, 고양이의 성향에 잘 맞춰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게 최선입니다. 그래도 보통의 경우라면 인간까지 직접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지는 않고 이사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움츠러들어서 불안해하고 울어대는 걸 보고 마음이 편할 반려인은 어디에도 없겠지만, 돌발상황만 아니라면 반려인까지 직접적인 고통을 받을 일은 없습니다. 만약 인간까지 스트레스의 압박으로 머리를 쥐어뜯게 되는 상황이라면 그건 보통의 경우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일종의 비상사태라고 봐야 합니다.

 

반려묘임에도 불구하고 포획이 어려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심하면 반려인이 손도 못 대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대체 어떻게 반려묘가 되어 집에서 살고 있냐고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저희 집 모카만 해도 그렇게 안기길 싫어하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걸요. 고양이를 안다는 게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상황을 현실에서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반려인도 직접적인 스트레스로 압박을 받게 됩니다. 1~4번 중에 하나의 방법을 실행하려고 해도 애가 잡혀야 뭘 해보지요. 반려묘를 잡는 게 초고난이도의 작업일지언정 대략의 예상이 가능하다면 괜찮을 텐데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가 없으니 계획을 세우기가 힘듭니다. 예를 들어 발톱에 공격당하고 송곳니에 물려서 유혈이 낭자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두 시간이면 잡을 수 있다, 이렇게만 되어도 미리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이사업체가 8시부터 일을 시작하기로 했으면 꼭두새벽 일어나서 고양이부터 붙잡으면 되니까요. 뭐, 피는 좀 튀겠지만요. 하지만 30분이 걸릴지 6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면 밤을 새워야 하나, 이사업체를 오후에 불러야 하나…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그래도 반려묘가 하나라면, 어떻게든 수습할 수 있습니다.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서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요. 하면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 하지만 둘 이상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알려진 대로 고양이는 엄청나게 독립적인 존재입니다. 주변의 고양이나 사람한테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불안과 공포는 고양이들 사이로 빠르게 전염됩니다. 한 녀석이 위협을 느끼고 경계 모드에 들어가면 다른 아이들도 평소 성격과 상관없이 똑같이 행동합니다. 반려묘가 여럿이고 그중 하나라도 포획이 어려운 아이가 있다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포획이 어려운 반려묘를 먼저 이동장에 넣는다 ->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리통에 나머지 아이들도 초경계 모드가 발동되어 포획 난이도가 급상승 or 잘 잡히는 아이들을 먼저 이동장에 넣는다 -> 이 모습을 보고 안 그래도 포획이 어려운 아이의 난이도가 폭주, 이렇게 되어버리는 거죠. 만약 반려묘가 많은데 잡기 어려운 아이가 둘 이상이다, 아… 얼마나 힘들까…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그런데, 그런데… 그게 저희 집이었어요. 봉산아랫집!!!

 

강모카, 송오즈, 웬수들!

 

이사가 끝났으니 이제 봉산아랫집이 아니죠. 도서관옆집이 되었습니다. 삼시세끼 도서관 구내식당 밥을 먹으러 가도 될 정도로, 침실 창문으로 도서관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과 찡그린 얼굴이 구분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살게 되었거든요. 부동산을 들러 이사할 집을 구하고 맘에 드는 집들을 비교한 뒤 이곳이다 싶은 곳을 정한 다음엔 이사업체를 알아보고, 나가야 할 집에서 버려야 할 짐들을 정리하며 이사 한 달 전부터 분주한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를 데리고 이사하는 상황은 적어도 1년, 길게는 7~8년 전부터 머릿속에서 늘 시뮬레이션 되고 있었습니다. 첫 시뮬레이션에선 삼묘였다가 나중엔 육묘까지 늘게 되었죠. 모든 일의 원흉(!)은 모카였습니다. 모카는 생후 6개월 정도에 중성화수술을 할 때 이미 포획 난이도가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겨우 아깽이 티를 벗은 꼬맹이가 어찌나 잡히길 싫어하는지 중성화수술 일정도 두 번이나 펑크를 냈고, 겨우 붙잡아 수술하러 가서는 나중에 실밥을 빼러 다시 병원에 데려올 자신이 없어서 봉합용 실을 체내에서 녹는 걸로 선택해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치코의 코스묘스> 시즌 1, ⑧혼돈의 카오스 / ⑨오래된 미래 참고)

 

중성화수술로 그렇게 난리를 치고 난 다음에는 모카를 볼 때마다 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녀석을 데리고 어떻게 이사를 갈 수 있을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모카와 가까워지기는 했습니다. 품에 안는 건 고사하고 몸에 손대는 것조차 싫어했던 아이가 스스로 옆에 와서 궁디팡팡을 요구할 만큼 친밀해졌습니다. 기분이 좋다 싶을 땐 5~6초 정도는 안을 수 있을 만큼 발전했고요. 하지만 이동장에 넣기에는 여전히 택도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이사할 시기가 1~2년 이내의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동물병원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몸에 무리가 거의 안 가면서도 안정 효과가 있는 약이 있다고 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약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안으려는 포즈만 취해도 난리를 치던 아이가 약효가 돌기 시작하니 신기할 만큼 얌전해지더군요. 넉넉하게 안을 수도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 정도면 되겠는데, 이사할 수 있겠어!

 

모카 안기! 성공? 실패?

 

그렇게 약물의 도움을 받아 모카를 무사히 포획하고 (나머지 아이들이야 그렇게까지 잡기 어렵지 않았으니까요) 이사를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이 생겨버렸습니다. 이사를 불과 일주일 남겨두고 오즈가 갑자기 뒷다리를 미세하게 절룩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도 없고 손으로 만져봐도 크게 이상한 부분은 없었는데 말이에요. 하룻밤 자고 나서도 어정대며 걷는 모양이 계속 불편해 보여 결국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진찰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외부 충격으로 어딘가 삐었을 수 있으나 크게 문제 될 상황은 아니라며 간단히 진통소염제 정도만 처치했습니다. 집에 와서 하루 지나니까 말짱하더군요. 하지만 이 사건은 나비의 날갯짓이 되어 초대형 허리케인을 불러오게 되는데… 오즈야, 대체 왜 그런 거니!

 

병원을 다녀와서 오즈가 도망다니고 숨기 시작합니다. 작은 움직임이나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평소보다 훨씬 강력한 경계 모드를 발동한 채로 일주일이 지나버렸습니다. 이러다 오즈도 못 잡겠는걸,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고양이 여섯에 붙잡기 어려운 놈이 둘, 이건 완전 최악이잖아!!). 하지만 침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이사는 해야 하니까요. 이사 전날, 계획은 이랬습니다. 육묘를 잡아서 오후의 소묘 사무실로 옮겨서 하룻밤을 함께 자고 다음 날 오후에 이사가 끝난 집으로 데려간다. 계획으로만 보자면 이보다 심플할 수 없습니다. 누워서 떡 먹기 수준입니다. 하지만 누워서 떡을 먹으면 체하게 되는 법. 차 한 대로 육묘를 한꺼번에 옮길 수는 없어서 두 번에 나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모카를 먼저 잡을 것인가? 오즈를 먼저 잡을 것인가? 무슨 MBTI 테스트도 아니고…. 모카한테 약을 먹이고 약효가 돌 때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오즈를 먼저 잡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비하면 꽤 반항하기는 했으나 오즈 정도야 무난하게 포획 성공. 이제 모카가 얌전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잡으면 되는데,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모카가 쌩쌩합니다. 눈은 말똥말똥 귀는 쫑긋, 초경계 모드. 어라? 이게 아닌데? 이러면 안 되는데!

 

(오랜만에) to be continued…

 

 

 

‘이치코의 코스묘스’는 [월간소묘 : 레터]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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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코의 코스묘스]

시즌 1, 코스묘스의 오묘한 시작

Episode 1. 한낮의 작고 짙은 온기를 닮은 고양이, 오히루

① 반짝이는 삶   |   ② 막연한 기다림   |   ③ 기쁨의 크기

Episode 2. 잃어버린 시간에 관하여, 김삼삼

④ 각자의 자리   |   ⑤ 굴러온 돌   |   ⑥ 잃어버린 시간

Episode 3. 미래에서 온 카오스, 강모카

⑦ 빈 책상   |   ⑧ 혼돈의 카오스   |   ⑨ 오래된 미래

Episode 4. 이치코,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⑩ 화려한 시절   |   ⑪ 보내는 마음   |   ⑫ 이치코의 코스묘스   

Episode 5. 어느 날  갑자기 – 불쑥, 고미노

⑬ 뜻밖의 여정   |   ⑭ 회색의 미궁   |  ⑮ 약자의 마음 (1)   

Episode 6. D의 의지를 잇는 자, 송오즈

⑯ 소리치는 일   |   ⑰ 총체적 난국   |   ⑱ 엔드게임 and..

시즌 2,

길어질 게 뻔한 변명(1)   |   길어질 게 뻔한 변명(2)   |   길어질게 뻔한 변명(3) 

원래 그런 게 어딨나요? 

공감과 교감 사이에 어중간하게(1)   |   공감과 교감 사이에 어중간하게(2) 

고양이의 버킷리스트 

떨림이 멈추지 않는 세계에서(1)   |   떨림이 멈추지 않는 세계에서(2) 

시즌 1, Again

• Episode 7. 고양이, 장소, 환대, 시월이

⑲ 1, 2, 3, 4, 5, 6, 북적북적   |   ⑳ 혁명의 선봉   |   ㉑ 앙시앵 레짐    |   ㉒ 우정과 환대      

시즌 2, Again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고양이에게 배운다 보이지 않는 존재들 고양이 책 #1 총, 균, 쇠 다정한 반복 치코의 일기 선물 같은 시간 마지막 겨울길고양이 돌봄 지침(가이드라인)  •  특별 임무: 고양이 여섯을 데리고 이사하기 ①